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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농업 견인에 고용률 올랐지만, 파트타임 일자리만 수두룩

1년 전보다 취업자 늘고 고용률 개선 '파트타임' 36시간미만 취업자 대부분 자영업자수 줄면서 임금근로자로 편입 고용지표 개선에도, 일자리 질은 후퇴

2024-09-12     권소담 기자

건설과 농업,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강원지역 고용률이 개선됐다.

하지만 파트타임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와 자영업자 수 감소는 고용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았다.

11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강원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고용률은 66.2%로 지난해 같은 달(65.6%)에 비해 0.6%p 상승했다. 지역 내 15세 이상 인구는 줄었지만, 고용시장에 뛰어들며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 사람이 지난해보다 5000명 늘었고, 취업자도 같은 기간 7000명 증가한 결과다. 반면 실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2000명, 실업률은 0.2%p 각각 감소했다.

 

건설과 농업,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강원지역 고용률이 개선됐지만, 파트타임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와 자영업자 수 감소는 고용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았다. (그래픽=MS TODAY DB)

지난해보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명)과 건설업(8000명), 농림어업(5000명), 제조업(4000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골목상권 일자리로 분류되는 도소매‧숙박‧음식점 업종에선 1년 새 취업자가 1만7000명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 여파가 컸다. 이 분야에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보다 8000명 줄면서 20만5000명에 머물렀다.

많이 이들이 임금근로자로 편입됐지만,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파트타임이나 프리랜서 일자리만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여전한 과제다.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48만1000명으로 지난해(40만9000명)보다 7만2000명(17.6%) 늘어날 때, ‘풀타임’ 근무하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44만6000명에서 36만9000명으로 7만7000명(17.3%)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지속했으나 자영업 취업자 감소와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업종별·계층별 고용여건을 점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윤수용 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