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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지구촌) 이스라엘 전철역서 돌격소총 총격 테러, 6명 사망

2024-10-02     윤수용 기자

 

 

별세한 배우 존 에이머스

▶노예제 다룬 美드라마 '뿌리' 배우 존 에이머스 별세…향년 84세

미국의 노예제를 다룬 드라마 '뿌리'(1977)로 유명한 배우 존 에이머스가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에이머스의 홍보 담당자는 그가 지난 8월 2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의 부고가 한 달여 뒤 늦게 전해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아들인 켈리 크리스토퍼 에이머스는 성명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공유하게 돼 정말 슬프다"며 "많은 팬이 그를 자신의 'TV 속 아버지'로 여긴다. 그의 유산은 배우로서 그가 남긴 뛰어난 텔레비전과 영화 작품을 통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머스는 미 TV 최초로 제작된 흑인 가족 시트콤 '굿 타임스'(1974∼1979)에서 아버지인 제임스 역을 맡아 갖은 역경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열연해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에이머스는 2021년 타임지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는 그런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족의 삶을 현실에 가장 가깝게 묘사한 작품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 세 시즌 동안 출연하며 높은 시청률과 호평을 끌어냈지만, 점점 흑인 가족에 대해 진정성 없는 묘사를 반복하는 백인 작가들과 대립하다 해고됐다.

이후 그는 노예제 시대 전후를 배경으로 한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 원작 드라마 '뿌리'에서 주인공인 쿤타킨테의 성인 시절인 '토비'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타임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그리고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이 역할이 내 인생을 바꿀 것을 알았다"며 "이 역은 내가 살아오면서 받았던 모든 오해와 전형적인 역할의 정점이었고, 그런 수모를 겪은 것에 대한 보상과도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 드라마로 1977년 에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1939년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자동차 정비공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대학 풋볼팀 선수로 활약했다.

대학 졸업 후 미국프로풋볼 마이너리그에서도 짧은 기간 뛰었으나, 연기로 전향해 TV 쇼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굿 타임스'와 '뿌리'를 비롯해 '구혼 작전'(원제 Coming To America, 1988), '탈옥'(1989), '다이하드 2'(1990), '웨스트 윙'(1999∼2006) 등 100여편의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두 차례 결혼했다 이혼했으며 유족으로는 딸과 아들이 있다.

 

 

파라과이 학교서 한국어 수업

▶파라과이 학교서 "가나다라"…'한국어 제2외국어' 학습 증가세

지구 반대편 남미 파라과이에 있는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파라과이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현재 초·중·고교 23곳과 대학교 3곳이다.

이들 학교의 수업과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 강좌 등을 포함하면 한국어 학습 학생 수는 5천7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말 기준 1천900여명에서 3배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와 파라과이 교육과학부가 지난 4월 '대한민국-파라과이 한국어교육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한국어를 정규 수업으로 채택하는 학교 숫자가 증가하면서, 현지에서 한국어 학습 열의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파라과이 한국대사관은 설명했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아순시온 수도권에 있는 초·중등 공립 교육기관인 에두아르도 루이스 이라사발 무티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특별참관했다.

이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은 전교생 608명 중 340명(56%)에 이른다.

윤찬식 대사는 "파라과이 교육과정 내 한국어 과목의 공식 편입은 미래 세대의 양국 교류를 강화하는 초석"이라며 "파라과이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한국어에 능통한 현지 인재를 채용할 기회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총격범들

▶이스라엘 텔아비브 전철역서 총격 테러…6명 사망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총격 테러로 6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예루살렘포스트, 와이넷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텔아비브 야파 지구의 에를리히 경전철역에 정차한 열차에서 괴한 2명이 내려 거리의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기차역 보안 인력과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이들을 사살했다.

거리에 설치된 CCTV에는 범인들이 어깨에 돌격소총을 메고 시민들을 겨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AP 통신은 언급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이스라엘 시민이 아니며, 그들의 출신지를 파악한 상태"라며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