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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누릴 수 있는 레저 특권 '2024춘천국제레저대회'

2024 춘천국제레저대회 하반기 시즌 시작 참가자 1만7000명 포함 관람객 5만여명 유입 '종목당 최소 10억원' 경제적 파급력 커 안정적 예산 확보로 노후 시설 개선 등 필요

2024-10-07     한재영 기자·박지영 기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춘천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를 통해 레저도시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춘천국제레저대회는 선수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레저스포츠 저변 확대에 많은 역할을 한다. 이슈플러스 이번 시간에는 조영택 춘천레저태권도대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2024 춘천국제레저대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편집자주>

 

▶ 새롭게 출범한 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소개 
레저조직위원회는 2010년 월드레저총회 및 경기 대회를 할 때 구성됐습니다. 그 후 ‘레저도시 춘천’이라는 도시 브랜딩을 위해 이어져 오다가 지난해 10월 18일 레저와 태권도가 함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로 확장 출범하게 됐습니다.

▶ 대회에서 '시민 참여형'으로 패러다임 변화 이유
기존의 춘천국제레저대회는 파견 공무원이 주축이 돼 경기 중심으로 치렀지만 연계성이 다소 떨어졌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전문가를 뽑아 레저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프로그램도 시민 참여형으로 확대했습니다. 춘천이 지닌 좋은 환경에서 시민들이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특권을 만든다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란 판단이었습니다. 이후 특정 기간이 아닌 연중 상시로 교육과 대회, 관광 분야가 어우러지는 춘천국제레저대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간 전문가를 도입해 계절 등에 맞게 숲과 산, 하늘, 호수, 자전거길 등 자연친화적인 아웃도어 스포츠를 연중 개최하니 시민 참여 확대는 물론 관광과도 연결돼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 상반기 레저대회 참가자 증가, 주요 효과는? 
레저인들이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두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매년 대회 참가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상반기에는 스케이트보드와 수상스키, 웨이크스포츠 동호인 대회 등이 펼쳐졌습니다. 경쟁하지 않고 자연과 함께 개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참가자는 6000~7000명이지만 3~5명의 가족이 함께 와 여러 프로그램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같이 레저대회는 참가자가 늘어나는데 의미를 두지 않고 매년 비슷한 인원이 반복적으로 유입돼 대회를 즐기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4춘천국제레저대회'는 하반기 제5회 전국 킹카누레이스 대회와 제3회 캄파놀로 그란폰도 춘천 등 다양한 레저 대회와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사진=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 하반기 춘천국제레저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은?
과거 경기 중심으로 할 때는 가을 1주일 정도에 집중됐는데 이제는 사계절 내내 시즌 5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항공, 수상, 작은 롤러 바퀴가 중심이었고 하반기는 카누와 큰 바퀴 자전거, 트레일러닝, X-게임 문화행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는 X-게임을 위해 ‘X-PLAY춘천’이라고 인라인어그레시브, 스케이트보드, BMX프리스타일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모아 개최합니다. 12일부터는 제5회 전국 킹카누레이스 대회가 열리고, 20일에는 자전거 마라톤인 제3회 캄파놀로 그란폰도 춘천이 개최됩니다. 또 11월 2일에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세계로드 자전거 1위인 피터 사간과 함께하는 로드레이 퍼레이드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청소년들은 1학교 1레저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레저 스포츠를 익히고 좋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스케이트보드, 패러글라이딩 등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13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레저 아카데미로 운영합니다. 1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산, 호수, 숲, 하늘 공간이 아름다운 지역 카페에서 요가 팝업클래스로 시민을 만납니다. 3년째인데 다른 지자체와 단체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만큼 선순환적인 전파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FALL IN 카누도 많은 호응을 얻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노을에 이어 올해는 아름다운 의암호 물길에서 만나는 일출 카누로 시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도전의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콘텐츠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있으니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참여해 레저 스포츠의 매력을 느끼길 바랍니다.

▶ 에코투어, 느린레저 3종 챌린지란? 
춘천을 오는 많은 관광객이 즐길거리가 별로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이 춘천에 와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에코투어, 느린레저 3종 챌린지를 만들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카누선착장에 가고, 카누를 타고 붕어섬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둘레길을 걷고 돌아오는 3시간 코스의 프로그램입니다. 11월 주중 상시 운영하는 에코투어와 10월 레저대회 기간 주말에만 운영하는 느린레저 3종챌린지로 이름 붙였습니다. 미지의 섬에 들어가 의암호를 360도 둘러보는 특별한 체험이 춘천의 새로운 매력을 찾고 힐링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MS TODAY 스튜디오에서 조영택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2024춘천국제레저대회 하반기 주요 프로그램과 대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 춘천국제레저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레저 종목은 대중 스포츠가 아닙니다. 종목 특성상 소수 종목이지만 가족 중심으로 찾아옵니다. 스케이트보드의 경우 한 명이 대회에 참가할 경우 3~4인 가족이 와 연간 최소 3주를 머무르게 됩니다. 훈련비도 500~600만원 가량을 지출해 100명의 보더들이 춘천에 올 경우 50억원에 이릅니다. BMX도 국가대표 훈련팀이 1년 소비하는 국비만 3억원입니다. 학부모를 동반하는 종목으로 전국 유소년팀의 전지훈련만 유치해도 경제적 파급력은 상당해 춘천이 만기 적금을 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연간 13개 종목을 개최하는데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종목당 10억원, 즉 13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고 최대로 해석하면 3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레저대회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은?  
춘천이 X-게임의 성지로 15년간 성장시킨 스케이트보드, BMX자전거가 올림픽 종목이 되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육성 종목이 된 만큼 15년 알차게 사용한 엑스게임장에서 새로운 꿈나무가 육성될 수 있도록 트렌드를 반영해 전면 재설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X-게임을 즐기고 훌륭한 선수를 배출할 기반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레저사랑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예산 확보로 더 나은 교육과 대회, 체험행사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