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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지구촌) 디즈니, 놀이기구 줄 설 필요 없는 60만원대 '번개 패스' 출시

2024-10-17     윤수용 기자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한 이시바 일본 총리

▶日이시바 총리,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보류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지난 1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도 야스쿠니 신사와 관련해서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동일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기시다 전 총리는 재임 3년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는 않고 공물만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임시방편' 돌 무더기로 막아놓은 멕시코 포트홀

▶너무 많은 멕시코 '포트홀'…한국 전체 고속도로 길이의 9배

멕시코 차 고장과 교통사고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포트홀(도로 파임) 문제 해결을 위해 멕시코 정부가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멕시코 대통령실은 전국 32개 주(멕시코시티 포함) 도로 보수 작업을 위해 40억 페소(2천700억원 상당)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캉쿤(칸쿤)을 비롯한 남서부를 도는 열차 시스템인 '트렌 마야' 건설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된다.

토양 하층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보강, 도로 포장부 다짐도 조정, 제초 및 배수 등이 주 작업 내용이 될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정부에서 매우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해, 우리는 이 계획을 신속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바체'(bache)라고 부르는 이 포트홀은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아주 흔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도로 위의 복병'이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포트홀 주변에 현지인 1명이 서 있다가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차량을 향해 '이곳에 바체가 있다'는 신호를 준 뒤 서행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푼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다.

멕시코 정부는 최근 대대적으로 보수 대상 장소를 조사한 결과 4만4천574㎞에 이르는 곳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전국 고속도로(고속국도) 총연장 5천㎞의 9배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지난 7월 발표된 멕시코 통계청(INEGI)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공공안전 분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0% 정도가 바체를 '개선이 필요한 문제 1위'로 꼽았다. 2위는 원활한 식수 공급 및 누수 해결이었다.

포트홀 민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남부 과테말라 접경인 치아파스 타파출라였다. 미국행 이민자들의 집결지로 잘 알려진 이곳은 빈곤율이 높은 편이다.

민원이 가장 적은 곳은 누에보레온 내 대표적 산업도시인 미국 접경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로 조사됐다.

멕시코시티 시장 재임(2018∼2023년) 시절 도로 보수를 위한 '바체톤'(bacheton) 프로그램을 시행한 경험이 있는 셰인바움 대통령은 취임 보름여 만에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디즈니, 놀이기구 줄 설 필요 없는 60만원대 '번개 패스' 출시

세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디즈니가 놀이기구 앞에 줄을 설 필요 없이 곧바로 탈 수 있는 '번개 레인 프리미어 패스'(Lightning Lane Premier Pass, 이하 번개 패스)를 출시했다고 AP통신과 미 CNN 방송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티켓은 기본 입장권에 더해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이다.

디즈니는 미국 내 테마파크에서 이런 번개 패스를 극히 한정된 수량으로 시범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티켓은 소수의 방문객만이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각 날짜와 당일 수요에 따라 하루 요금이 다르게 책정된다.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최저 137.39달러(약 18만8천원)부터 최고 478.19달러(약 6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400달러(세금 별도)에 판매한 뒤 내년부터는 날짜와 수요에 따라 300∼400달러대에서 가변적으로 요금을 책정할 예정이다.

이전에도 디즈니는 일반 입장권 소지자보다 더 빨리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30달러대의 가격에 판매했지만, 이용객이 해당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시간을 앱으로 미리 지정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그에 비해 이번에 새로 선보인 '번개 패스'는 언제든 원하는 놀이기구를 대기 없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줘,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한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디즈니 리조트의 기본 1일 입장권(이용권) 가격이 최저 104∼109달러(약 14만∼15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번개 패스는 최대 4배가 넘는 가격이어서 방문객들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테마파크 가격을 추적하는 사이트 마우스세이버스(MouseSavers)의 운영자 돈 먼실은 번개 패스에 대해 "디즈니가 출시하는 모든 새로운 것이 부유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사람들이 기분 나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