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일 오전 7시 5분쯤 고속도로를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태국인인 40대 여성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2일 오전 6시 11분쯤 '아기가 나올 것 같다' 신고를 받고 관할인 고성소방서에 출동을 지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예정일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진통이 온 산모를 위해 강릉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7분여 만에 태아의 머리가 보이는 등 출산이 임박해 구급차 안에서 의료진의 지도를 받으며 산모의 분만을 도왔다.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7시 5분쯤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고, 혈압이 떨어진 산모를 위해 수액을 주입하는 등 생체리듬을 안정화해 출산 1시간 만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협, 김유란, 신하현 구급대원은 "산모와 보호자 모두 태국인이라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무사히 아이가 태어나 감사하고 기쁘다."며 "이전에 익힌 응급처치 교육과 의료진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