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춘천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으로 김진호 현 의장이 선임됐다.
춘천시의회는 1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진호 의장이 17표(반대 6)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 의장은 제7대 이건실 전 의장 이후 16년 만에 춘천시의회 전·후반기를 이끌게 됐다.
지방의회는 임기 4년을 전, 후반기로 나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데 의장이 연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김 의장은 “의장이란 중책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당리당략을 따지지 않고 시민 행복만 바라보며 시정과 소통을 통해 협치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의장에는 초선의 배숙경 국민의힘 시의원(찬성 17, 반대 6)이 당선됐다.
배 부의장은 “11대 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시민 뜻에 부합하는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한 시민 염원이 큰 시기인 만큼 남은 임기동안 의회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복지환경위원장 후보 등록을 철회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장단 2석과 상임위원장 4석 등 6석을 모두 같은당 소속 의원으로 구성하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을 중심으로 ‘의회 독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복지환경위원장 1석을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복지환경위원장 후보로는 김지숙 민주당 시의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