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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단풍 명소 ‘산행 안전사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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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단풍 명소 ‘산행 안전사고’ 비상

    지난 주말 강원 산악사고 20명 구조
    양양항공대 헬기, 육상구조대 투입
    설악산 단풍 절정, 10월 22~23일쯤

    • 입력 2024.10.01 00:06
    • 수정 2024.10.04 00:18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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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객 구조에 나선 강원소방 핼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등산객 구조에 나선 강원소방 핼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단풍 시즌을 맞아 도내 곳곳에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을 시작으로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 등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등반객 급증으로 산악사고 발생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주말 동안 도내 산악지역에는 등산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도 속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구조 현황 확인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총 20건의 크고 작은 등산객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19구조대는 20명을 구조했다.

    구조대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 4분쯤 인제군 북면 설악산 영시암에서 백담사로 하산 중 길을 잃은 A(72·춘천)씨를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33분쯤에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오색으로 하산 중 낙상사고를 당한 B(64·원주)씨가 구조됐다.

    앞서 29일에는 등산에 나선 총 15명이 119구조대에 도움을 받아 하산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설악산 달마봉에서 C(68·과천)씨가 가슴 통증과 어지러움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6시 18분쯤 봉정암에서도 등산객 D(59·대구)씨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119산악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돼 3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28일에는 E(51·안양)씨가 설악동 설악산을 등반 중 넘어지면서 눈을 다쳐 속초의료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구조대와 전문가들은 “초보 등산객이나 초행길에 나선 등반객의 경우 등산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산행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하고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며 “날이 급격히 추워지는 가을인 만큼, 여러 겹의 옷을 껴입고 방한용품들도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악산 올가을 첫 단풍이 시작됐다.

    산림청은 올 설악산 단풍의 절정은 지난해와 비슷한 10월 22일에서 23일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도내 대표 단풍 명소인 △점봉산 10월 13일 △광덕산 10월 21일 △화악산 10월 24일 △강원도립화목원 10월 30일 등도 이달 중순부터 절정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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