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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업 견인 ‘수출’ 주춤, 내수 부진도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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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산업 견인 ‘수출’ 주춤, 내수 부진도 악재

    내수 침체 속 강원 기업 수출도 부진
    소비재 제외하면 8월 수출 실적 미미
    1위 품목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 감소
    교역 규모 큰 미국 경기 회복이 관건

    • 입력 2024.10.08 00:0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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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역 산업을 견인할 수출 실적도 주춤하다.

    특히 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수출액이 감소하는 등 먹구름이 낀 경제를 타개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상대국 1위인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강원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강원지역 수출액은 1억9008만달러(한화 약 2555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2억200만달러)보다 5.8% 감소했다.

    소비재(18.0%)를 제외한 1차 산품(-50.8%), 자본재(-23.4%), 중간재(-10.4%) 등 모든 품목에서 수출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전국적으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산업이 약진하면서 같은 기간 수출 실적이 11.2% 늘어난 것과 대조적 모습이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역 산업을 견인할 수출 실적도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역 산업을 견인할 수출 실적도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은 면류(2785만달러, 20.9%), 의약품(1646만달러, 12.8%), 화장품(1355만달러, 4.8%)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

    반면 수출 1위 품목인 의료용 전자기기(3128만달러)에서 23.0% 줄었다. 해당 품목은 러시아, 인도, 프랑스 등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수출 3위인 자동차 부품(1782만달러)도 미국,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15.2%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중국(2366만달러, 6.6%)과 일본(1500만달러, 2.5%)으로의 수출이 다소 늘었지만, 1위 수출 대상국인 미국(3647만달러)으로 향하는 수출이 2.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최근 3개월 연속 미국으로의 수출이 감소세다. 앞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 강원지역의 대미 수출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관건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 침체 속에서도 춘천지역 바이오산업이 눈에 띄는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올해 1~8월 춘천지역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668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830만달러)과 비교해 1856만달러(38.4%) 성장했다. 역대 최고액(7340만달러)을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수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춘천지역 의약품 수출액도 1억2881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1465만달러) 대비 12.4% 늘었다. 하지만 채소류(-19.7%)는 올해 작황 부진과 가격 경쟁력 약화로 해외 시장 진출이 부진하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중국이 내수 부진과 부동산시장 위축 등으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함에도, 대 중국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왔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최근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며 향후 수출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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