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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폐기물매립장 사용연한 8년 남았다"...음식물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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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폐기물매립장 사용연한 8년 남았다"...음식물쓰레기↑

    -2017년 2만2936t, 2018년 2만3579t, 2019년 2만4545t으로 매년 증가
    -혈동리 폐기물 매립장 사용 연한 8년 남아
    -사용 연한 내 신·증축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자체 캠페인 의존

    • 입력 2020.12.08 00:01
    • 수정 2020.12.08 07:58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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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8년 사용연한이 다 할 것으로 예상되는 춘천 신동면 혈동리 폐기물매립장 전경.(사진=박지영 기자)
    오는 2028년 사용연한이 다 할 것으로 예상되는 춘천 신동면 혈동리 폐기물매립장 전경.(사진=박지영 기자)

    춘천 폐기물매립장의 수명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춘천의 음식물쓰레기는 매년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음식물류 폐기물은 2017년 2만2936t에서 2018년 2만3579t, 지난해 2만4545t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음식물류 폐기물의 증가원인을 배달음식 증가 등 외식산업·문화 변화와 인구유입 등 정주여건의 변화로 보고 있다.

    문제는 춘천 유일의 폐기물매립장인 신동면 혈동리 폐기물매립장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실제 지난 5월 기준 춘천 폐기물 매립장 시설 용량 264만㎥ 중 잔여 용량은 53만㎥으로 현재 사용률은 80%에 달한다. 그동안 춘천시는 1인당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당초 매립장 사용연한을 2040년으로 계획했지만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용연한이 12년 줄어 2028년 사용연한이 다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달 기준 7~8년 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폐기물 소각용량도 포화상태로 폐기물 일일 최대 처리용량은 170t이지만 현재 165t을 소각처리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지역 내 폐기물매립장 신축 혹은 기존 부지 증축 등의 여론이 있어왔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신·증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주민의견 수렴과정과 실제 건축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소요시간이 10년 정도라고 보면 사용연한 내 매립장 신·증축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저감을 위한 캠페인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춘천시는 이날 시청 구내식당에서부터 ‘음식물 안 남기기 운동’을 실시, 현재 주 1회 실시하고 있는 구내식당 잔반없는 날을 이달부터 주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월요일과 수요일을 잔반없는 날로 운영하고 이를 통해 구내식당에서 일일 기준 발생하는 30㎏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일 27㎏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 같은 캠페인 시작으로 춘천시는 ‘음식물 안 남기기 운동’을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음식물쓰레기 저감 등을 포함한 ‘ZERO-Waste 춘천, 2450 플랜'을 실시, 2024년까지 쓰레기 배출량을 지금보다 50% 줄인다는 프로젝트까지 추진하고 있다.

    원승환 자원순환과장은 “2017년 이후 음식물류 폐기물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2024년까지 생활폐기물을 50% 줄이는 한편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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