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춘천에서 마련돼 눈길을 끈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 6월부터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사유학교: 인문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총 3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10월까지 환경과 세계를 감각하는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지난 6월 진행된 첫 아카데미는 ‘일상을 변화시키는 창의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창의성을 삶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게 됐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이와 함께 “인문적 소양을 키우려는 시민들에게 큰 자극과 동기부여 됐다”며 “연중 정기 행사로 정착되길 바란다”는 등의 요구도 잇따랐다.
총 세 가지로 구성된 8월 프로그램은 ‘우리는 타인과 꼭 연결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이 관통한다. 첫 수업은 내달 7일 장강명 소설가가 ‘상상으로 만든 동네, 현수동’을 주제로 포문을 연다. 장 작가는 서울 지하철역 6호선 광흥창역 일대를 취재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동네와 나 사이의 연결성’을 화두로 던진다.
‘다정함에 대하여: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를 제목으로 내세운 14일 김민섭 작가의 강연은 페이스북을 통한 뜻밖의 연결이 만들어 내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21일에는 정인경 과학저술가가 연단에 올라 과학의 시각으로 바라본 타인과의 관계를 다룬다.
참여 신청은 구글 폼(//forms.gle/PumDiAKrhFJC78cv8)에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0월에는 ‘자연과 기후’(지구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할까?)를 주제로 다룬다.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일상 속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쓰임을 만들기 위해 시민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