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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김진호 시의장 회동 후 첫 회기 돌입⋯전반기 갈등 봉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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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김진호 시의장 회동 후 첫 회기 돌입⋯전반기 갈등 봉합될까

    춘천시의회, 후반기 첫 회기 개시
    육동한·김진호 회동 효과 관심
    시의회, 시와 소통 위해 간담회 마련
    시의회 ″진정성 있다면 얼마든 돕겠다″

    • 입력 2024.07.23 00:04
    • 수정 2024.07.25 22:53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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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의회가 후반기 첫 회기에 돌입했다. 지난 3일 육동한 춘천시장과 김진호 시의장이 깜짝 회담을 가진 후 열리는 첫회기인 만큼 양측의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춘천시의회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임시회 개회를 알렸다. 임기 4년의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 들어 열리는 첫 회기다.

    새 의장단이 초선의원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전반기부터 이어진 시 집행부와 의회간 대립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다. 시의회는 앞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4명 중 3명을 초선 의원으로 선출했다.

    새로운 얼굴로 꾸려졌지만, 의장단 6명 중 5명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어서 전반기 때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거란 우려도 나온다. 전반기 막판 시의회 국힘 소속 의원들은 시 조직개편안을 부결하고, 옛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시의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하려 들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양측간 냉전이 풀릴 기미도 보인다. 지난 3일 육동한 시장은 김진호 의장을 만나 협치를 약속하며 직접 나서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당시 육 시장은 “시 주요 현안은 시의회 도움 없이는 추진될 수 없는 만큼 많은 관심과 공조를 기대한다”고 밝히자, 김 의장은 “시장이 성공해야 시민이 성공한다”고 화답했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김진호 춘천시의장은 지난 3일 시의장실에서 만남을 갖고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과 김진호 춘천시의장은 지난 3일 시의장실에서 만남을 갖고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춘천시)

    육 시장과 김 의장의 만남 이후 시의회도 소통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의회 각 상임위는 시 집행부와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해 하루씩  ‘시정 현안 공유 간담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상임위와 소관 부서 관계자가 모여 실무와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로, 이번에 처음 시작됐다.

    시의회는 이 자리에서 앞서 부결된 시 조직개편안을 비롯해 각종 현안에 관한 논의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박제철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시와 시의회가 격의 없이 소통해보자는 차원에서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집행부와 업무 편의, 환경 등을 상의하고 상호 요구 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며 각종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언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뢰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며 소통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최근 시가 의회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이며 진정성 있는 사업이라 판단되면 얼마든 협력하겠다”고 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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