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연예&스포츠) 한국, 최다 금메달 타이⋯최정훈·한지민, 10살 연상연하 커플 탄생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연예&스포츠) 한국, 최다 금메달 타이⋯최정훈·한지민, 10살 연상연하 커플 탄생

    소수정예가 쓴 거대한 반전⋯한국, 파죽지세로 최다 금메달 타이
    포르투갈 '레전드 수비수' 페페, 현역 은퇴⋯호날두 "존경해요!"
    잔나비 최정훈-배우 한지민, 10살 연상연하 스타 커플 됐다
    '강바오' 강철원 "푸바오 첫 영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

    • 입력 2024.08.09 13:30
    • 수정 2024.08.28 08:33
    • 기자명 박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스포츠 주요 이슈를 한눈에 쏙! MS TODAY가 마련한 연예&스포츠 코너입니다.

    금메달 김유진, 태권도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사진=연합뉴스)
    금메달 김유진, 태권도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사진=연합뉴스)

    ▶ 소수정예가 쓴 거대한 반전⋯한국, 파죽지세로 최다 금메달 타이

    프랑스 파리 하늘에 8일(현지시간) 태극기가 13번째로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반전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24위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세계 1, 2, 4, 5위 선수를 잇달아 물리치는 언더독(약자)의 신화를 쓰고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13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종주국을 자부하는 태권도는 전날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김유진마저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태면서 효자 종목의 위상을 단숨에 되찾았다. 태권도가 금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이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쳤다.

    활(양궁 5개), 총(사격 3개), 칼(펜싱 2개)에서 10개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과 태권도의 2개를 보태 13개로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냈다.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등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 144명을 파리에 보낸 우리나라는 애초 금메달 5개 정도를 목표로 삼았다가 3배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며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달 26일 개막 후 27일부터 거의 쉼 없이 금메달을 축적하며 막판까지 거침없이 밀고 가는 모양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오예진(IBK기업은행),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 겁 없는 사격 삼총사와 박태준, 김유진은 내심 금메달을 기대하면서도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고 내세우긴 어려운 유망주였으나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 5개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메달 수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금메달 13개를 따낸 3개 대회의 양상을 보면, 2008 베이징 대회의 다양성이 돋보인다. 당시에는 8개 종목이 금메달 13개를 합작했다. 태권도가 4개로 앞장섰고, 양궁과 역도가 2개씩을 거들었다. 수영, 유도, 사격, 배드민턴에 구기 종목 야구도 힘을 보탰다.

    2012년 런던과 2024년 파리의 금메달 수확 스타일은 닮았다. 각각 양궁, 사격, 펜싱 '활총칼' 트리오가 금메달 행진의 선봉에 섰다. 2012년에는 유도가 앞에서 끌었고, 2024년에는 태권도가 뒤에서 밀고 있다. 런던에서는 7개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왔다면, 파리에서는 5개 종목으로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11일 폐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남은 우리의 일정을 고려할 때 탄력받은 태권도가 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첫 금메달과 멀티 메달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근대5종이 금맥 캐기에 가세하면 다양성의 폭도 넓어진다. 

     

    현역에서 은퇴하는 페페. (사진=연합뉴스)
    현역에서 은퇴하는 페페. (사진=연합뉴스)

    ▶ 포르투갈 '레전드 수비수' 페페, 현역 은퇴⋯호날두 "존경해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수비수' 페페(41)가 마침내 정들었던 축구화를 벗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가 41살의 나이로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발표했다. 페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통해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페페의 본명은 케플러 라브랑 리마 페헤이라다. 페페의 아버지가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샤를 루이 알퐁소 라브랑의 이름을 따서 지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18살때 포르투갈로 넘어와 마리티무와 계약한 페페는 2002-2003시즌부터 1군 무대에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04년 5월 포르투로 이적하며 실력을 키웠다. 페페는 마침내 2007년 7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축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0시즌 동안 공식전 334경기(15골)를 소화하며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3차례 라리가 우승, 3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경험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7년 7월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이적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한 페페는 2019년 1월 포르투로 이적하며 고향팀에서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보냈다. 페페는 더불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141경기(8골)를 뛰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1경기)와 주앙 모티뉴(144경기)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A매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페페는 유로 2016과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도 손꼽혔다. 그는 특히 지난 6월 체코와 유로 2024 1차전에 41세 113일의 나이로 출전하면서 '유로 대회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페페는 유튜브 계정에 33분짜리 동영상을 올리고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포옹을 남기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페페의 현역 은퇴 소식에 대표팀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호날두도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페페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라며 "당신을 존경한다. 정말 특별한 나의 형제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전했다. 

     

    잔나비 최정훈(우)-배우 한지민(좌) (사진=연합뉴스)
    잔나비 최정훈(우)-배우 한지민(좌) (사진=연합뉴스)

    ▶ 잔나비 최정훈-배우 한지민, 10살 연상연하 스타 커플 됐다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최정훈(32)과 배우 한지민(42)이 열애 중이다.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 관계자는 8일 "최정훈과 한지민이 교제 중"이라고 전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들은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최정훈이 MC를 맡은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 최정훈의 밤의 공원'에 한지민이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연이 맺어졌다. 두 사람은 당시 방송에서 잔나비의 '가을 밤에 든 생각'을 듀엣으로 부른 바 있다. 이들은 이후 좋은 사이로 지내오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민은 1998년 한 광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26년 동안 '대장금', '이산', '경성스캔들', '우리들의 블루스'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는 SBS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에 헤드헌터 회사 CEO(최고경영자) 역할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최정훈은 잔나비의 보컬로 2014년 싱글 '로켓트'로 데뷔해 10년간 팀을 이끌어왔다. 잔나비는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잔나비는 데뷔 당시 국내 대표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에서 '루키'로 소개됐다가 10주년인 올해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서는 등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 (사진=연합뉴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주키퍼. (사진=연합뉴스)

    ▶ '강바오' 강철원 "푸바오 첫 영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

    한국인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판다 푸바오와 그를 돌보는 주키퍼(사육사)들의 만남과 이별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다음 달 4일 극장에 걸린다.

    푸바오를 사랑으로 키워 '강바오'와 '송바오'라는 별칭까지 각각 얻은 강철원, 송영관 등 사육사들도 등장한다. 두 사람은 중국에서 함께 온 아이바오·러바오 부부와 한국에서 낳은 그의 새끼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돌보고 있다.

    강 사육사는 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안녕, 할부지'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이미 푸바오를 만났는데, 영화로 얼마나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됐다"면서도 "지금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심형준 감독은 "주키퍼들의 시선을 통해 푸바오의 여정을 담백하게 담았다"며 "온 가족이 추석 연휴에 함께 볼 수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기 전 3개월간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푸바오는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중국으로 갔다.

    강 사육사는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전제된 걸 알기에 푸바오 팬들에게도 '이별 준비를 잘하자'고 당부했었다"며 "그런데 (송환) 날짜가 다가올수록 저도 감정 기복이 심해지더라"라고 돌아봤다.그는 푸바오 송환 전날 모친상을 당했지만, 푸바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예정대로 중국 길에 동행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많은 분이 (이런 결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해야 했던 일이었다"며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을 거라고 생각해 푸바오와 함께 중국에 갔다"고 설명했다.

    영화에는 지난 7월 그와 푸바오가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92일 만에 재회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잠자고 있던 푸바오가 제가 부르니까 놀란 듯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것을 보고서 '날 잘 기억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둘째 날은 제 앞을 자꾸 왔다 갔다 하면서 눈을 마주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간 뒤 이어진 '학대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으로 가는 과정이 야생동물에겐 긴장의 연속"이라면서 "당연히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푸바오가 시간이 지나면 잘할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지금쯤 적응을 마치고 푸바오의 제2의 '판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푸바오를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 것 같다"며 "푸바오는 보냈지만, 나머지 바오 가족이 남아 있어 주키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리=박지영 기자·연합뉴스 [email protected]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