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는 ‘톡’ 쏘는 청량감과 달콤한 맛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일반 탄산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을 위해 ‘제로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국의 음료 시장 전문 사이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Beverage Digest)’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내 탄산음료 판매량은 27% 감소했다. 반면, ‘코카콜라 제로 슈거’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7위에 올랐다.

미국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 1위는 코카콜라(19.18%), 2위 닥터페퍼(8.34%), 3위 펩시(8.31%), 4위 스프라이트(8.09%), 5위 다이어트 콜라(7.82%), 6위 마운틴 듀(6.3%) 7위 코카콜라 제로 슈거(3.8%) 순이다.

그렇다면 제로 탄산음료는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본지가 AI 챗봇 챗GPT에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어떤 점이 해로운지, 제로 탄산음료는 괜찮은지 물었다. 다음은 이에 대해 챗GPT가 내놓은 답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Q.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까?
A. 탄산음료는 설탕 함량이 매우 높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비만,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인슐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일부 탄산음료는 인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인산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 또 탄산음료는 약산성을 띠고 있어 치아를 부식시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Q. 제로 탄산음료는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A. 제로 탄산음료는 일반 탄산음료보다 열량과 설탕 함량이 적지만, 제로 음료 역시 탄산음료로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

제로 탄산음료에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라는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다. 아스파탐의 열량은 1g당 4㎉로 설탕과 비슷하지만, 단맛은 설탕보다 200배 강하다. 설탕의 200분의 1만 사용해도 비슷하게 단 맛을 내므로 열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인공 감미료를 오랫동안 섭취했을 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식욕을 증가시키거나 장내 세균 환경을 변화시켜 비만이나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제로 탄산음료 또한 약산성을 띠고 있어 치아를 부식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위해 제로 탄산음료를 선택하더라도, 과도한 섭취는 피하고 물이나 차 등 건강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Q. 당뇨병 환자가 제로 탄산음료를 마셔도 괜찮을까?
A. 제로 탄산음료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인공 감미료가 혈당 상승을 완전히 억제할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제로 음료는 당뇨병 환자에게 설탕이 포함된 음료보다 안전한 선택일 수 있지만, 적당한 섭취가 필요하다.

정리=이종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