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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원 중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허위사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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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의원 중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허위사실 난무

    • 입력 2020.03.02 17:24
    • 수정 2020.03.03 18:59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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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 연합뉴스
    CG/ 연합뉴스

    춘천 2명을 비롯한 강원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발생한 가운데 각종 허위사실과 유언비어가 나돌아 지역사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춘천의 유명 맘카페에 시의원 중 한명이 신천지 신도라는 글이 게재됐다. '춘천시의원 중에 신천지 신도가 있다' 'ㄱㅇㄱ때문에 춘천시의회가 폐쇄됐다'는 것이 게시글의 주요 내용이다. 

    게시글에 언급된 춘천시의원으로 추정되는 김운기 시의원은 MS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관련 게시글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관내 유명한 엄마모임 인터넷 카페에 저의 아내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갔다왔고 확진판정을 받아 실려갔다. 이로인해 춘천시의원 ㄱㅇㄱ 때문에 춘천시의회가 폐쇄됐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현재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라며 "허위사실이 게시돼 직접 확인된 게시물은 3000여회 이상 조회수가 있었다"며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자신은 이단 신천지 신자가 아니라고 반박한 뒤 "닉네임에 숨어 소문을 만들고 있는 그 사람의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이 같은 허위사실이 난무하고 있다. 홍천경찰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도내 모 다방 건물 2층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작성, 지인 카톡방을 통해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서 시작된 허위 사실은 주변으로 확산 유포됐고 피해 건물주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 경로를 역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내용을 추측해 글을 작성한 뒤 전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MS투데이 윤왕근·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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