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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면허시험장 인근 도로 차량 ‘쌩쌩’...스쿨존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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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면허시험장 인근 도로 차량 ‘쌩쌩’...스쿨존 유명무실

    신북사거리-춘천운전면허시험장 ‘과속’
    어린이집 앞 어린이보호구역 ‘있으나 마나’

    • 입력 2020.07.09 04:55
    • 수정 2020.07.10 17:34
    • 기자명 석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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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북사거리에서 춘천운전면허시험장 약 2.4km 구간은 일자로 쭉 뻗은 직진도로 특성상 과속 차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석민정 기자)
    신북사거리에서 춘천운전면허시험장 약 2.4km 구간은 일자로 쭉 뻗은 직진도로 특성상 과속 차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석민정 기자)

    신북사거리에서 춘천운전면허시험장 사이 직진도로에서 차량들이 과속을 일삼는데다 이 구간에 위치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규정속도도 지키지 않고 있어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찾은 신북사거리부터 춘천운전면허시험장까지 2.4km의 4차선 직진구간에서는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고 과속을 하는 차량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행인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길을 건너고 있었다. A(23)씨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다가오는 차량에 위험성을 느껴 주위를 살피고 건너게 된다”고 말했다.
     

    시속 50km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이 제한속도를 넘기며 과속하고 있다. (사진= 석민정 기자)
    시속 50km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이 제한속도를 넘기며 과속하고 있다. (사진= 석민정 기자)

    이 구간의 제한 통행속도는 50km지만 직진도로의 특성상 이를 지키는 차량들은 거의 없는데다 이들 차량들을 단속할 수 있는 과속단속 카메라도 설치되지 않았다.

    차량 운전자 B(69)씨는 “해당 직진 구간의 경우 시야가 트여있으며 교통량도 많지 않다 보니 속도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횡단보도가 있어도 통행량이 적다 보니 100km 이상 달리는 차량도 많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한속도 30km를 알리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시가 있지만 대부분 속도를 지키지 않고 있다. (사진=석민정 기자)
    제한속도 30km를 알리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시가 있지만 대부분 속도를 지키지 않고 있다. (사진=석민정 기자)

    더구나 해당 구간에는 제한속도가 30km인 어린이보호구역이 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다. 제한속도를 알리는 표지판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과속을 제한할 수 있는 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은 전무했다.

    근처 카페 운영자 C(25)씨는 “이 구간은 무엇보다 차량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과속단속카메라 설치가 시급하다”며 “과속 방지가 이뤄져 앞으로 이 구간이 덜 위험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을 포함한 ‘민식이법’ 시행에 따라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 카메라·신호등·과속 방지턱 설치가 의무화됐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올해는 춘천내 101개소 어린이 보호구역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1개소에 설치될 예정”이라며 “해당 구간의 경우 내년이나 내후년 예산을 반영해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석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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