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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홍천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쾌거⋯4조짜리 투자 잭팟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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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홍천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 쾌거⋯4조짜리 투자 잭팟 터진다

    11개 지자체 경쟁 뚫고 최종 지정
    투자규모 10배 송도와 어깨 나란히
    후평산단·거두농공 등 10개단지 대상
    60여개 기업서 3조원대 투자 의향

    • 입력 2024.06.28 00:06
    • 수정 2024.07.06 00:04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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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강원특별자치도(춘천·홍천)가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27일 강원특별자치도(춘천·홍천)가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춘천·홍천)가 정부의 ‘바이오 국가전략첨단산업 특화단지’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세금감면, 인프라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강원지역 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과 홍천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는 이미 확정된 ‘글로벌혁신특구’와 ‘기업혁신파크’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모두 따내면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3종 세트’를 완성했다.

    도는 바이오 국가전략첨단산업 특화단지 유치전에서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 4월 열린 공개 발표회에서 김진태 지사가 직접 나서 춘천과 홍천이 갖춘 산업 기반과 국가 산단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도에 따르면, 춘천과 홍천이 지난 30년간 정부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지역 자체적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와 함께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자체는 인천·경기(시흥), 대전(유성),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이다.

    앞으로 춘천과 홍천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 거점으로 육성되는 바이오 도시로 탈바꿈한다.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등 바이오 인프라와 항체 산업, 디지털 헬스케어가 핵심이다. 수도권과 인접한 이점을 활용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 공간은 후평일반산단과 거두농공단지, 동춘천일반산단 등 10개 단지 195만평이다. 투자 규모는 민간 3조3553억원, 국도비 7005억원 등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개발사업 지원, 국공유 재산 사용료 면제, 인력양성, 신속한 인허가 등 선도기업 유치에도 유리한 지위를 갖게 됐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김 지사는 “춘천이 30년 전 바이오산업에 뛰어들고, 홍천이 12년 전 항체 연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을 제대로 된 국가 지원을 받게 됐다”며 “투자규모가 우리 10배인 인천 송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바이오산업을 시작한 춘천시는 그동안 6개 상장사를 배출하고, 최근 3년 연속 기업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바이오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해왔다. 시에 따르면 이미 특화단지에 60여개 기업이 3조원 이상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다. 바이오의약품 연구 전문기관인 바이오의약품통합지원센터(가칭)도 구축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한 성과와 경험을 이번 특화단지 선정으로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을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광찬·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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