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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집값 11주 연속 상승⋯지역 주민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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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집값 11주 연속 상승⋯지역 주민 수요 증가

    춘천 아파트 11주간 1.29% 누적 상승
    강원, 수도권 다음으로 강한 오름세
    외지인 유입은 적지만 내부 수요 탄탄
    월 300건 이상 거래, 시민이 84% 매입

    • 입력 2024.08.02 00:0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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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집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강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도 단위 지역 중 상승세가 가장 높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5주차(7월 29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올해 5월 3주차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누적 상승률만 1.29%에 달한다.

    상승세가 단단하게 이어져 온 춘천을 필두로 강원 전반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 달 넘게 하락세를 보인 속초가 이번 주 상승 전환(0.07%)했고, 원주(0.06%) 역시 소폭이지만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동해는 장기간 소폭 상승(0.04%)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때 외지 투자자가 몰렸던 강릉(-0.13%)은 누적된 공급 물량을 지역 내부 수요가 받아내지 못하며 하락세가 꾸준하다.

    전주 대비 0.04% 오른 강원의 상승세는 서울(0.28%), 인천(0.18%), 경기(0.08%) 등 수도권 다음이다. 대구(-0.09%), 제주(-0.05%), 부산(-0.04%) 등 일부 지방 아파트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충북(0.01%), 전북(0.00%), 전남(0.00%) 역시 하락을 끝내고 이번 주 보합 수준으로 움직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주간 아파트 동향을 조사하는 전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102곳, 보합은 12곳, 하락은 64곳으로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 내부 수요가 적극적으로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박지영 기자)
    지역 내부 수요가 적극적으로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의 경우 수년 전처럼 외지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유입은 없지만, 지역 내부 수요가 꾸준히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 올해 3월 이후 춘천에서는 매달 300건 이상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거래량은 6월 기준 337건으로, 매수 수요가 얼어붙었던 2022년 6월(299건), 지난해 같은 달(308건)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통해 춘천지역 아파트 매수자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 337건 중 282건(83.7%)은 춘천시민이 사들였다. 서울이나 강원 외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경우는 33건(9.8%)에 그쳤다. 2년 전 지역 주민의 매수 비율(64.9%)대비 18.8%p 증가한 수치다. 

    춘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춘천시민들은 수년간 아파트 시장이 조정 이후 다시 상승하는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최근 서울이 선도하는 상승 움직임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 같다”며 “신축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올해 안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다시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인식도 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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