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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페이지 설명회서 춘천시의장 막말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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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페이지 설명회서 춘천시의장 막말 구설

    민주당, 김진호 의장 향해 갑질 비판
    ″공무원에 반말로 고성″
    김 의장 ″시 편향된 홍보 막으려던 것″

    • 입력 2024.08.24 00:03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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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옛 캠프페이지 개발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공무원에게 막말을 해 구설에 올랐다.

    춘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3일 시청 브리핌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동내면 이장협의회에서 김 의장이 춘천시 사업을 설명하려는 A 과장에게 반말로 ′설명하지 마′라며 나가라고 내몰고 소리쳤다″며 ″그것도 모자라 ′해당 부서 예산을 전부 다 삭감하겠다′며 갑질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찬반이 갈리는 사안일 경우 시민들에게 자세히 알려 오해와 편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게 의원의 도리이고 의장은 중립적 입장에서 소통해야 한다″며 ″고성과 함께 갑질성 발언으로 공무원을 모독한 행위에 대해 같은 의원으로서 매우 수치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장이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공무원에게 갑질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하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번 일은 지난 22일 시청 관계자들이 동내면 이장협의회에 방문해 주민들에게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설명하려는 자리에서 벌어졌다. 시의장은 공무원에게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설명회를 막았다. 이 과정에서 반말과 고성이 이어지며 소란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이 2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호 춘천시의장 규탄 성명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이 2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호 춘천시의장 규탄 성명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김 의장은 고성을 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시의 편향된 정책 홍보를 막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사전 논의도 없이 이장협의회에 시 공무원들이 갑자기 찾아와 사업을 설명하려 해 수차례 경고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목소리가 커졌다″며 ″시가 읍면동 모임마다 도시재생혁신지구 홍보를 하는데, 편향된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이 스스로 알고 판단하는 기회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서 예산을 전부 삭감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자꾸 주민들의 결정에 훼방을 놓으려 해 관련 홍보, 토론회 개최 등이 어떤 예산에서 비롯된 건지 알아보겠다고 한 것″이라며, ″의장이 무슨 권한으로 부서 예산을 전부 삭감한다고 하겠냐″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는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정책 홍보를 지속했고, 그 현장을 김 의장이 맞닥뜨렸다″며 ″잘못된 행정을 보고 중단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과한 언행은 지적받을 수 있으나 시의원은 시민이 호도당할 수 있음도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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