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도내 이과생 열 중 하나, 의대 '지역인재' 지원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도내 이과생 열 중 하나, 의대 '지역인재' 지원

    수시 원서 접수 마감, 높은 의대 경쟁률
    지역전형 강원대 10.6대1, 한림대 11.4대1
    약대, 한의대, 수의대 등도 지역인재 기회
    연세 미래 의대 전체 경쟁율 최고 '39.5대 1'

    • 입력 2024.09.14 00:06
    • 수정 2024.09.19 09:5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지역 고교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강원지역 4개 의대의 수시 '지역인재' 전형이 10.3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접수를 마감했다. 4개 의대 지원자는 1413명으로 실제 지원자는 350~700명으로 추정된다. 원서를 1인당 2개 대학에서 4개대학 모두에 넣었다고 볼 경우다. 이럴 경우, 도내 전체 이과 수능 응시생 6000여명 중 최대 11%가량이 지원한 셈이다.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2배로 늘어난데다 도내 고교생 숫자도 상대적으로 적은만큼 "의대에 도전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13일 도내 각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접수(280명)를 마감한 결과,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학과가 79명(지역인재 포함)모집에 3177명이 지원해 39.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강원대는 66명 모집에 1000명이 몰려 15.1대 1을 기록했다. 한림대는 68명 모집에 929명(13.7대 1), 가톨릭관동대는 67명 모집에 831명(12.4대 1)이 각각 지원했다.

    지역인재 전형을 보면, 45명을 선발하는 강원대 의예과는 476명이 몰려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내 고교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지역인재, 지역인재, 저소득지역인재 등의 전형을 모두 합친 결과다. 특히 종합지역인재 전형은 경쟁률이 13.1대 1까지 치솟았다.

    한림대 의학과는 22명 모집에 25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1.4대 1이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원주) 의예과는 30명 모집에 306명(10.2대 1), 가톨릭관동대(강릉) 의학과는 40명 모집에 381명(9.5대 1)이 각각 지원했다. 이처럼 강원출신 학생만 137명을 뽑는 지역인재 전형은 도내 4개 의대에 1413명이 원서를 냈다.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이 지난해 61명에서 올해 137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나면서 도내 이과 상위권 성적 학생들의 의대 진학 열풍이 심해졌다. 

     

    강원지역 고교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의대 수시 전형이 높은 경쟁률 속에 접수를 마감했다. 강원대 의대는 지역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확대해 주목받았다. (사진=강원대학교)
    강원지역 고교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의대 수시 전형이 높은 경쟁률 속에 접수를 마감했다. 강원대 의대는 지역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확대해 주목받았다. (사진=강원대학교)

    강원대 의대는 의예과 정원 132명 중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66명이었다. 이중 45명을 도내 고교생에서 뽑는다.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20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23명, 저소득지역인재 2명이다. 전체 의대 정원의 34.1%, 수시 선발 인원의 68.2%가 강원도내 고교생들의 몫이다. 또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3개 과목 합계 7등급 이내로 낮게 규정했다.

    강원대는 이처럼 낮은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면서 군지역 고교생들에게 입학 문을 활짝 열었다. 수능 성적은 다소 낮지만 내신 성적이 좋은 군지역 고교생들이 수능성적은 높지만 내신성적이 나쁜 도시지역 학생들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지역인재 전형에서 홍천, 철원, 고성, 화천 등 군지역 고교에서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릉 가톨릭관동대도 지역 출신 학생의 입학 기회를 대폭 늘렸다. 가톨릭관동대 의학과의 경우 2024학년도에 49명을 선발했으나, 내년 입학 정원은 100명으로 늘었다. 이 중 67명을 수시로 선발하는데, 지역인재 대상 전형으로만 40명을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상위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면 된다. 

    이에 따라 학생부교과 지역인재 전형 37명 모집에 374명(10.1대 1)이, 지역기회균형전형은 3명 모집에 7명이 접수하면서 2.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의대뿐 아니라 약대, 수의대, 한의대 등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 역시 지역인재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원대 약학과는 16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에 162명(10.1대 1), 강원대 수의예과는 11명 모집에 110명(10대 1)이 각각 지원했다. 상지대 한의예과는 12명 모집에 168명이 접수하며 14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소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3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