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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히나” 강원 물가 상승률 3년 7개월 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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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잡히나” 강원 물가 상승률 3년 7개월 만 최저

    강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진입
    석유류 등 에너지 물가 한풀 꺾여
    채소류 등 식료품 물가는 고공행진
    2% 내외 물가안정 흐름 전망 나와

    • 입력 2024.10.03 00:07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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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물가 상승률이 3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던 물가가 한풀 꺾였다.

    다만 장바구니 소비지출 비중이 큰 채소류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소비자들이 바뀐 물가 흐름을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1.7%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해도 3%대 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와 비교해 한풀 꺾인 것이다. 2021년 2월(1.3%)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이다.

    특히 석유류 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휘발유(-7.8%)와 경유(-11.7%) 등 기름값이 내리자, 교통 분야 물가 부담이 지난해보다 1.3% 줄었다. 보육 시설 이용료(-8.8%), 유치원 납입금(-9.9%), 학교 보충 교육비(-20.8%), 가전제품 렌탈비(-6.1%) 등 서비스 물가도 하락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국적으로 2.0% 상승하며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1.5% 올라, 2021년 1월(0.8%)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원지역 물가 상승률이 3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던 물가가 한풀 꺾였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지역 물가 상승률이 3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오르던 물가가 한풀 꺾였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농산물 물가는 여전히 높게 형성돼, 한풀 꺾인 물가 흐름을 각 가정에서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강원지역에서 5.1%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여름 더위와 비에 노출된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5.5% 가격이 올랐다. 대표적으로 배추(64.7%), 상추(41.6%) 등이다. 다만 과일류(-2.4%), 어패류(-2.3%)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 흐름이 안정적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장기간 폭염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지난해 유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앞으로 기상이변,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내외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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