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춘천 집값 4개월째 강세⋯GTX·바이오 특화단지 호재에 ‘훈풍’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집값 4개월째 강세⋯GTX·바이오 특화단지 호재에 ‘훈풍’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 꾸준한 춘천
    서울 주춤할 때도 조금씩 오름세 지속
    19주 연속, 누적 상승률 2.4% 달해
    신축 공급 소식에 원주, 동해도 상승

    • 입력 2024.09.29 00:09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 아파트값이 4개월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가 전혀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올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에 더해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호재까지 붙으면서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4주차(9월 23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19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2.4%에 달한다.

    급등세를 연출하던 서울은 추석 연휴와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주춤한 분위기다. 그간 빠른 속도로 올랐던 피로감에 매수자들의 관망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성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뜨거운 여름은 지난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춘천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역 내 다양한 호재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KB부동산은 올 상반기 춘천 아파트값 상승률이 2.8%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는데, GTX B 연장노선 효과에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 상반기 집값이 높게 상승했던 지역들이 공통적으로 대형 개발호재를 품고 있었다. 포항시의 경우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올해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선정되면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한 춘천은 계속해 우상향하고 있다. (사진=MS TODAY DB)
    정부의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가 꾸준한 춘천은 계속해 우상향하고 있다. (사진=MS TODAY DB)

    강원지역에서는 춘천 외에도 원주(0.10%)와 동해(0.08%)도 상승 흐름이다. 한동안 침체했던 원주에선 다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고되며 시장이 들썩이고 있고, 동해 역시 다음 달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지역 내 갈아타기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 결과 지난주 하락 전환했던 강원지역 전체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0.02%)했다.

    다만, 공급 과잉과 미분양 적체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강릉(-0.25%)은 하락 흐름이 더 강해졌다. 속초(-0.11%)와 태백(-0.07%)도 계속 내림세다. 강릉은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이 2403가구지만, 미분양 주택도 1216가구에 달한다. 외지 투자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처럼 지역별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과 지역 내부 수요의 움직임에 따라 아파트 가격 흐름도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

    권소담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