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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다르다” 지역별 양극화 속 아파트값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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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은 다르다” 지역별 양극화 속 아파트값 반등

    춘천 21주 연속 아파트 값 상승
    이번주 상승폭 확대, 분위기 전환
    대출 규제에 지역·단지별 양극화
    기준금리 변화보다 수요가 변수

    • 입력 2024.10.13 00:09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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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이 반등에 성공하며 국지적이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대출 규제 여파에 아파트값 오름세가 한풀 꺾였지만, 한 주 만에 다시 반등하는 등 일부 거래를 중심으로 상승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동해안 시‧군에서 하락 폭이 커지며 강원지역 아파트 시장이 다소 침체했지만, 춘천은 이와 비교해 활발한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1주 차(10월 7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지난주 변동률 0.05%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한풀 꺾였으나, 한 주 만에 다시 기존 오름세를 회복했다. 21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2.56%에 달한다.

    가격 지탱이 이뤄지는 춘천과는 달리 이번 주 강원지역 전체적으로는 0.03%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8개 도 단위 지역 중 경북(-0.05%) 다음으로 낙폭이 가장 크다.

    한동안 오름세를 지속하던 원주(0.02%)와 동해(0.054%)는 이번 주 상승 폭이 둔화됐다. 강릉(-0.26%)과 속초(-0.25%) 등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영동 주요 지역은 하락 폭이 가팔라졌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삼척(0.04%)과 태백(-0.02%)도 흐름이 지지부진하다.

    강력한 대출 규제로 가격 상승세가 꺾이자, 매수 관망 심리가 견고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분위기를 주도하는 서울에서는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춘천 퇴계동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지역과 단지별로 주택 시장 분위기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다만 신축이나 학군 등 수요가 있는 인기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춘천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인프라가 잘 구축된 거점 도시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북(0.06%)의 경우 전구 완산구(0.30%)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아파트 가격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여겨지는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각 지역의 수요와 정주 여건이 주택가격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규제로 대출을 받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금리만 일부 내려서는 당장 매수 심리를 자극하기는 힘들고, 결국은 수요가 있어야 집값이 우상향한다는 해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의 주택가격은 오를 곳이 선두로 오르는 지역적‧국지적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며 “금리로 인한 극적인 시장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지역별 차이는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소담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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