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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강의 대체하는 대학, '부실수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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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강의 대체하는 대학, '부실수업 우려'

    • 입력 2020.03.05 00:00
    • 수정 2020.03.06 07:10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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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대 미니스튜디오 제작 콘텐츠 온라인 수업 사진/ 강원대학교 제공
    강원대 미니스튜디오 제작 콘텐츠 온라인 수업 사진/ 강원대학교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강원도내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권고로 온라인 재택수업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부실 수업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강원대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온라인 재택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학기 학사과정 개설교과목 4009개 강의자료를 원격수업에 적합한 강의 콘텐츠로 변환한 뒤 자체 구축한 '스마트캠퍼스 e-루리' 시스템에 차례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수업은 원격수업과 과제물 대체 수업 방식으로 운영한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 등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교과목은 1∼2주 차 수업을 휴강하고 4월 이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강원대 외에도 한림대, 가톨릭관동대들도 개강 이후 온라인재택 강의로 수업을 대체하기로 결정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온라인 재택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대학들이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이뤄진 교육부의 권고에 급히 온라인 재택수업을 결정한데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관련 장비나 시스템들이 갖춰지지 않은 대학들이 허다하기 때문.

    실제 교수단체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이 중국인 유학생이 1000명 이상인 17개 대학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강의 대비 온라인 강의 비중이 대부분 1% 미만이었다. 전국 유수의 대학들 조차 온라인 강의에 대한 경험이 미숙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에 대해 영서지역 소재 한 대학 관계자는 "공통된 강의 가이드라인이나 채널 없이 온전히 대학에 온라인 강의를 맡긴다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주요 포털이나 EBS 등 기준되는 강의채널이 개설돼야 학생들의 학구열에 피해가 오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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