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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배달대행업체, 코로나19 여파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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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배달대행업체, 코로나19 여파에 울상

    • 입력 2020.03.10 00:00
    • 수정 2021.10.27 16:21
    • 기자명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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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배달대행업체 라이더. 사진/연합뉴스
    음식배달대행업체 라이더.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에 직접 대면을 꺼리는 이들이 늘어 전국적으로 배달음식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춘천지역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지역 배달음식의 주 고객층인 대학생들이 개강 연기로 인해 지역으로 유입되지 않은데다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배달음식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퇴계동에 있는 A배달대행업체 대표는 "여기는 주로 강원대나 한림대, 한림성심대, 춘천교대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많이 시켜 먹는다"면서 "이 중에서도 자취생이나 기숙사에서 많이 주문하는 데 개강을 아직 안 했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집에서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정도만 주문이 늘어났다"며 "다른 지역처럼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늘어나기는커녕 오히려 절반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배달 대기 중인 음식배달대행업체 전경. 사진/연합뉴스
    배달 대기 중인 음식배달대행업체 전경. 사진/연합뉴스

    다른 업체 역시 같은 이유로 매출이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후평동에 위치한 B업체 관계자는 "춘천은 직장인들이 많은 기업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대학생들 아니면 서울 같이 혼자사는 사람들도 많이 없다"면서 "우리도 대학 개학 연기로 매출이 30~4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효자동에 C업체 대표도 "지난달 22일 처음 춘천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는 4~5일 정도 바빴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새로 확진자도 안 생기고, 배달음식 또한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 신학기가 가장 대목인 시즌인데 코로나 때문에 놓치게 돼 마음이 아프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제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한 음식 주문건수를 살펴보면 2월 총 전국 주문건수는 1월과 비교해 10.5% 늘어났다. 위메프에서 출시한 배달 서비스 '위메프오'의 경우도 1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전년 대비 41.7% 급증했다.

    한편 강원대와 한림대, 한림성심대는 당초 개강일(2일)에서 2주 연기된 16일부터도 27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춘천교대는 30일부터 개강한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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