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춘천 파크자이 아파트단지내 상가가 경쟁상권이 없는 속칭 ‘항아리상권’으로 평가받으면서 일반 분양상가가 아닌 임대상가로 추진, 오는 21일부터 이어지는 계약일정을 앞두고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파크자이에 따르면 이 아파트단지는 오는 9월 삼천동에 준공, 총 96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이 아파트단지내 조성된 상가가 조명받고 있다. 해당 상가는 총 3층 규모에 20개로 구성됐다. 상가 1개당 39~48㎡(약 12~14평) 규모로 구성됐으며 1층의 경우 편의점과 부동산, 카페, 베이커리가 권장업종이다. 2~3층은 학원, 병원, 미용실, 세탁소, 식당 등의 업종이 권장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크자이는 해당 상가들을 일반 분양상가가 아닌 임대상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1층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150만~160만원, 2~3층의 경우 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90만원으로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매가 아닌 하나투자신탁과 푸른강원건설을 운영과 관리 주체로 삼아 임대사업을 하기로 했으며 오는 21일부터 임대상가로 계약일정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자영업계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문의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20~30명의 자영업자로부터 문의가 쏟아졌다.
이 같은 인기는 해당 상가의 수가 타 아파트단지 상가 수보다 적은데다 대체상권이 부족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역 내 다른 신축아파트단지의 상가 수가 80개가 넘는 것과 비하면 파크자이 상가 수는 25% 수준에 불과, 파크자이 1개 상가당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소득 가치가 타 단지에 비해 높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구나 근거리에 춘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 단지가 들어서는데다 단지 밖에 상권이 조성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춘천 파크자이의 경우 마주한 곳에 센트럴파크푸르지오가 조성되면서 다른 아파트단지처럼 단지 밖 근거리 상권이 조성되기 힘든 상황이다”며 “이 때문에 파크자이 상가는 입주민들의 타 상권 이동수요를 소화할 가능성이 크고, 대체상권이 사실상 없어 그 가치를 뜻하는 ‘항아리상권’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