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외지인들의 춘천 아파트 매입이 정부 규제로 감소한 반면 춘천시민들의 거래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8월 춘천지역은 521건의 아파트 거래(계약일 기준)중 타지역 매입자의 거래비율은 30%(155건), 춘천시민의 거래비율은 70%(36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 동향을 보면 춘천시민이 차지하는 거래 비중이 감소세였다. 월별 춘천시민들의 춘천지역 아파트 거래비율은 △1월 72%(835건) △2월 75%(1373건) △3월 70%(518건) △4월 73%(617건) 등으로 70%대를 유지했지만 △5월 67%(487건) △6월 59%(449건) △7월 63%(591건) 등 평균 60%대로 떨어졌다.
반면 외지인의 춘천 아파트 거래는 △5월 32%(232건)에서 △6월 40%(449건)으로 증가했으나 7월과 8월에는 36%(336건), 30%(155건)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는 외지인의 춘천 아파트 거래 감소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내년 6월부터는 아파트 양도분에 대해 최대 72%까지 세 부담이 높아진다”며 “세 부담 증가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