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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4살 아이 두 눈에 피멍...폭행 40대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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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서 4살 아이 두 눈에 피멍...폭행 40대 경찰 수사

    • 입력 2020.11.12 00:01
    • 수정 2020.11.12 00:12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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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당한 A군의 얼굴에 시퍼런 피멍이 들어있다. (사진=A군 친부 제공)
    폭행 당한 A군의 얼굴에 시퍼런 피멍이 들어있다. (사진=A군 친부 제공)

    "아무것도 모르는 네 살배기 아이를 피멍이 들 때까지.."

    춘천에서 이혼 후 엄마가 홀로 키우는 4세 아동을 엄마의 남자친구인 40대 남성이 얼굴에 피멍이 들 때까지 폭행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춘천경찰서와 피해 아동의 친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A(4)군의 친모 B씨는 남자친구인 40대 C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폭행 사실은 지난 6일 A군이 어린이집에 등원하면서 확인됐다. A군이 다니는 어린이집 원장은 등원 직후 얼굴 옆면에 피멍이 든 것을 확인했다. 또 코피를 쏟는 등 폭행 의심 정황을 보여 곧바로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폭행 당한 A군의 얼굴에 시퍼런 피멍이 들어있다. (사진=A군 친부 제공)
    폭행 당한 A군의 얼굴에 시퍼런 피멍이 들어있다. (사진=A군 친부 제공)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은 친모 B씨를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고 집안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봤으나 이렇다할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의 내사가 진행되던 중 B씨가 9일 경찰에 찾아와 남자친구의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B씨는 남자친구 C씨를 추궁하던 중 폭행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A군 친부 등에 따르면 C씨는 지난 5일 밤 B씨가 집을 나간 사이 A군의 머리를 때린 것으로 추정된다. 집안 CCTV에는 C씨가 A군을 때리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지만 C씨가 인위적으로 CCTV를 끄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A군 친부인 D씨는 "어떤 이유에서건 네 살배기 아이의 얼굴에 피멍을 들 정도로 무차별적인 폭행을 할 수 있느냐"며 "사람이 할 수 없는 짓"이라고 분개했다.

    경찰은 이날 B씨로부터 진술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C씨를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폭행 당한 A군의 얼굴에 시퍼런 피멍이 들어있다. (사진=A군 친부 제공)​
    폭행 당한 A군의 얼굴에 시퍼런 피멍이 들어있다. (사진=A군 친부 제공)​

    [윤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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