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춘천휠체어농구단 리그 단독 1위 올라⋯첫 우승 ‘정조준’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휠체어농구단 리그 단독 1위 올라⋯첫 우승 ‘정조준’

    4일 3라운드 경기서 대승⋯12경기 10승 2패
    ‘국대’ 조승현, 개인 3점슛 1위 등 상승세 주도
    올해 전국·국제 대회서 우승, ‘다스호스’로 떠올라

    • 입력 2022.09.06 13:33
    • 수정 2022.09.07 00:02
    • 기자명 진광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단의 모습. '다크호스'로 떠오른 춘천휠체어농구단이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기록,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단의 모습. '다크호스'로 떠오른 춘천휠체어농구단이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기록,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사진=MS투데이 DB)

    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춘천시장애인체육회 휠체어농구단이 리그 5연승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춘천휠체어농구단은 4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한국휠체어농구리그(KWBL)' 3라운드 두 번째 경기 대구광역시청과 경기에서 67대39로 승리했다. 지난 2라운드까지 제주삼다수와 8승 2패 승점 18점으로 공동 1위였지만, 3일 시작한 3라운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춘천휠체어농구단은 리그 첫 경기(무궁화전자 전)에서 패배했으나 이후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국가대표 캡틴’ 출신 조승현(포워드)은 리그 3점슛 1위, 득점 4위, 어시스트 2위를 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상열(센터), 이치원(가드), 이병재(가드), 이윤주(포워드) 등 올해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도 물이 올랐다.

    춘천휠체어농구단은 2020년 리그에 처음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 서울시청을 상대로 플레이오프(PO) 승부를 펼쳤으나 끝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해에도 제주삼다수와 PO 맞대결에서 패배해 눈물을 삼키며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 4월 고양시장배 전국 휠체어농구대회와 지난 6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 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들은 전국, 국제대회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6월 18일 제주 한라체욱관에서 열린 KWBL 1라운드 경기에서 춘천휠체어농구단 조승현이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한국휠체어농구연맹 제공)
    6월 18일 제주 한라체욱관에서 열린 KWBL 1라운드 경기에서 춘천휠체어농구단 조승현이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한국휠체어농구연맹 제공)

    KWBL은 프로농구(비장애인)처럼 시즌 경기를 치른다. 리그가 진행되는 6월부터 12월까지 각 팀의 근거지를 번갈아 가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한다. 이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자를 가린다.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은 12월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춘천휠체어농구단 조승현은 “우승을 다투는 경기가 춘천에서 펼쳐지는 만큼 올해는 무조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춘천시민 앞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춘천휠체어농구단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코웨이, 고양홀트, 제주삼다수를 잇따라 상대하며 3라운드 마지막 일정을 진행한다. 리그 우승을 넘어 전국에 있는 명문 팀 못지않은 ‘명문구단’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 춘천휠체어농구단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휠체어농구 경기는 모든 규칙, 규격, 농구공 크기, 골대 높이, 체육관 크기가 비장애인 경기와 같다. 단, 휠체어를 밀면서 공을 잡고 드리블해야 해 ‘더블 드리블(공을 가진 선수가 잠시 공을 잡았다가 슛이나 패스하지 않고 다시 드리블하는 경우)’ 규칙이 없다.

    또 휠체어농구는 4.5점부터 1점(장애 중증도 기준)까지 선수 개별적으로 부여되는 ‘스포츠 등급’이 존재한다. 휠체어를 탔을 때 발끝에서부터 머리‧손끝까지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선수들은 보통 4점, 4.5점 정도의 높은 등급을 받고, 척수장애인은 척수 범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활동 범위의 제약이 많아 2점, 1.5점, 1점 정도의 낮은 등급을 받는다. 경기에 나서는 다섯 명 선수 등급의 합이 14점을 넘으면 안 된다. 

    [서충식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