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2024 인터넷신문의 날 기념식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을 겸한 이날 행사에서 MS투데이 한승미 기자가 취재·보도한 ‘KT&G의 국유지 사유화와 매각 시유지의 상업공간 전락’이 지역보도 우수상을 했다. 

수상작은 춘천 시유지의 KT&G 매각 10년을 맞아 기획, 2년간 5회에 걸쳐 보도됐다. 기사는 지역사회의 반발 속에 매각된 부지가 목적에 맞게 잘 운영됐는지를 점검하고 후속 보도를 통해 인근 국유지의 사용이 적법했는지 확인했다. 이를 통해 KT&G가 허가 없이 환경부 소유 국유지를 무단 점용, 불법적으로 무대를 설치하고 수익 사업을 벌인 사실을 단독 보도했고 인근 국유지도 사유지처럼 사용했음을 지적했다. 

보도 이후 KT&G는 국유지 무단 점용과 시설물 설치 등을 인정하고 수익 활동을 중단했다. 환경부 산하 원주지방환경청과 춘천시, KT&G는 곧바로 현장을 확인한 이후 조치를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한승미 기자는 “이번 기사를 통해 춘천시민들은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재정 자립도가 낮은 춘천시는 재정에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이익을 위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 안도걸 국회의원,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박종민 한국언론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집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축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수석 대독을 통해 “언론 혁신을 이끌어온 인터넷신문이 뉴미디어 저널리즘을 기본을 세우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론직필의 자세로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올바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인터넷신문은 국민의 가장 중요한 눈과 귀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사실에 입각한 진실 보도를 더욱 확산시켜가야 할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며 “일부 유사언론들의 가짜 뉴스와 허위 보도, 딥페이크가 범람하는 상황에 어느 때보다 정확하고, 공정하며, 균형 잡힌 보도로 ‘퀄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을 확산시키자”고 주문했다.

유지연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