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첨단 방위산업을 지원하는 ‘국방벤처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도내에 방산 연구기관이 들어서면서 관련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된다.

강원자치도는 최근 강원국방벤처센터 설립계획이 지난 16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방벤처센터는 국방분야 기술개발 지원, 판로개척,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첨단 방위산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매년 도비 5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도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내달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1월 강원대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강원국방벤처센터는 도내 기업들이 국방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 국방벤처센터 10곳에서는 중소·벤처기업 600여곳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분야 사업은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아 기술개발 절차 등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 도는 그동안 도내 기업이 국방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만들고 방위산업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노력해왔다.

강원국방벤처센터는 국방혁신 4.0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군 과학화에 따른 신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최근 강원도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수소·바이오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원홍식 강원도 경제국장은 “국방기술 R&D와 방위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산하 국방벤처센터가 설립되면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사업 진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향후 수소와 바이오 등 강원도 주력산업과 연계해 국방산업 분야를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