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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온열질환자 3천명 넘었다…누적 사망자는 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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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온열질환자 3천명 넘었다…누적 사망자는 28명

    환자 수, '최악 더위' 2018년 이어 2위…9월초까지 더워 누적인원 늘듯

    • 입력 2024.08.22 17:45
    • 수정 2024.08.22 17:46
    • 기자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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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21일 오후 전남 담양군 담양읍 관방제림 평상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21일 오후 전남 담양군 담양읍 관방제림 평상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여름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섰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28명이다.

    22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전국서 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천19명이 됐다.

    이번 여름 온열질환자 수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여겨지는 2018년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질병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은 2011년 시작됐으며 2018년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총 4천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종전 두 번째는 지난해 총 2천818명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18일 이미 2천8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매년 5월 20일에 시작해 9월 30일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올해 총 누적 환자 수는 한달여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9월 초까지 폭염과 열대야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의 78.0%(2천354건)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작업장이 전체의 31.3%, 논밭이 14.6%를 차지했다. 길가는 9.5%, 운동장(공원)은 5.0%였다.

    발생시간대를 살펴보면 오전 6∼10시가 10.9%(329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3∼4시(10.6%), 오후 2∼3시(10.3%)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일수록 온열질환에 취약해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자의 31.4%(949명)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질병청은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33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될 경우 65세 이상에서 허혈성심질환,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대사질환과 인지기능이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폭염에는 냉방기기를 사용하거나 무더위 쉼터로 피신하는 등 시원하게 지내고, 헐렁한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 시 모자와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수분은 자주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면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낮춘 다음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의식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 구급대의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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