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연예&스포츠) 황희찬 인종차별 발언 선수 ‘10경기 출전정지’⋯뉴진스 따돌림 의혹 공방 계속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연예&스포츠) 황희찬 인종차별 발언 선수 ‘10경기 출전정지’⋯뉴진스 따돌림 의혹 공방 계속

    데뷔골 터뜨린 황인범, 현지 매체 ‘이주의 선수’에 선정
    FIFA, 황희찬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선수에게 ‘10경기 출전정지’
    SM·YG·JYP 대표들 “안무 저작권 제도 마련되면 따를 것”
    뉴진스에 아일릿 매니저 “무시해” 했나 안 했나⋯진실공방 계속

    • 입력 2024.10.08 13:30
    • 수정 2024.10.10 10:16
    • 기자명 박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스포츠 주요 이슈를 한눈에 쏙! MS TODAY가 마련한 연예&스포츠 코너입니다.

    볼경합을 하고 있는 황인범. (사진=연합뉴스)
    볼경합을 하고 있는 황인범. (사진=연합뉴스)

    ▶ 데뷔골 터뜨린 황인범, 현지 매체 ‘이주의 선수’에 선정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데뷔골 활약을 앞세워 현지 매체로부터 ‘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혔다.

    현지 스포츠 매체 ESPN 네덜란드판은 7일(현지시간)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하며 황인범을 중원에 배치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다.

    더불어 11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황인범을 찍었다.

    ESPN 네덜란드판은 “황인범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은 6라운드 때도 이 매체가 뽑은 라운드 베스트 11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초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지난 6일 트벤터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어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한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이후 트벤테가 후반 34분 한 골을 따라붙어 경기가 2-1로 끝나면서 황인범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페예노르트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고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던 황인범이 첫 공격 포인트도 강렬하게 장식한 것이다.

    페예노르트 이적 직후 ESPN 네덜란드판의 이주의 팀,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에 이어 이주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는 등 두각을 드러낸 황인범은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로 이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으로 향한다.

    황인범은 ‘결전지’인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 3차전을 준비한다.

    황인범이 중원을 책임지는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은 후 귀국해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 FIFA, 황희찬 향해 인종차별 발언한 선수에게 ‘10경기 출전정지’

    우리나라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연습 경기 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마르코 쿠르토(체세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쿠르토는 코모 1907(이탈리아)에서 뛰던 지난 7월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프리 시즌 연습 경기 후반 23분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FIFA가 징계를 확정했다.

    FIFA는 “쿠르토가 차별적인 발언을 한 데 책임이 인정돼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절반인 5경기에 대해서는 2년간 출전 정지 조치의 집행이 유예된다고 덧붙였다.

    당시 울버햄프턴에서 뛴 다니엘 포덴세(알샤바브)가 동료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격분해 쿠르토에 주먹을 날린 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경기를 뛰어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마리오 르미나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황희찬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울버햄프턴의 축구 분야 최고 책임자 맷 와일드는 FIFA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런 징계는 축구에서 인종차별이 허용되면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울버햄프턴은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꾸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코모 구단은 쿠르토가 동료 수비수에게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를 재키 챈(홍콩 스타 청룽)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걸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모는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동료들에게 ‘차니’라고 불리는 걸 듣고 쿠르토가 이 같은 발언을 했을 거라고 해명했다.

    쿠르토는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따른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의 연습 경기가 열린 후 1주 만에 코모를 떠나 이탈리아 2부 리그 팀인 체세나로 임대 이적했다.

     

    국감 증인 출석한 엔터테인먼트 대표들 (사진=연합뉴스)
    국감 증인 출석한 엔터테인먼트 대표들 (사진=연합뉴스)

    ▶SM·YG·JYP 대표들 “안무 저작권 제도 마련되면 따를 것”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팝 산업에서의 안무 저작권 보호와 음반 밀어내기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K팝 대형 가요 기획사인 SM·YG·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들은 안무 저작권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이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장철혁 SM 대표, 양민석 YG 대표, 정욱 JYP 대표는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이날 “(안무 계약에) 저작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성명 표시권을 제한하는 것을 아시느냐”며 안무 저작권 보호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걸그룹 블랙핑크의 안무 영상이 유튜브에서 17억뷰를 기록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그 정도 되면 대표님 회사(YG)에 어느 정도 수익이 오느냐”고 물었고, 양민석 대표는 이에 “정확한 해당 내역은 제가 정확히 알 수 없다. 대략 수억원 상당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장철혁 대표는 관련 지적에 "안무가 K팝 콘텐츠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라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문체부에서 용역이나, 이후에 제도적 개선 등이 이뤄진다면 내부적으로 잘 검토해서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민석 대표도 “저작권 이슈가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저작자의 권익을 위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라도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욱 대표는 “(안무 저작권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한다”면서도 “제도가 정비된다면, 전향적으로 개선을 검토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안무) 표준 계약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 번 만든 안무가 쓰일 때마다 음악처럼 보상하는 체계를 연구해야 한다. 연구가 충분히 돼 있기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다. 저작권 문제는 연초부터 관심을 가졌지만, 이해관계자가 많아 수렴 과정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K팝 산업에서 병폐로 지목된 ‘음반 밀어내기’와 굿즈 관련 불공정 거래 관행도 지적됐다. 팬 사인회에 당첨되거나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고자 여러 장의 CD를 구매해야 하는 점도 언급됐다.

    음반 밀어내기란 중간 판매상에게 음반 물량 일정 부분을 구매하게 해 판매량을 올리는 방법인데, 중간 판매상은 이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멤버들을 직접 동원하는 팬 사인회 등을 연다. 그렇게 되면 가수도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고, 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음반을 반복해 구매하게 된다.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서 발언하는 뉴진스 하니 (사진=연합뉴스)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서 발언하는 뉴진스 하니 (사진=연합뉴스)

    ▶ 뉴진스에 아일릿 매니저 “무시해” 했나 안 했나⋯진실공방 계속

    하이브와 갈등을 빚는 소속 걸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따돌림’ 유무 논란이 양측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뉴진스 멤버들과 그 어머니들은 하이브 소속 또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의 매니저가 하니를 보고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고, 해당 CCTV가 삭제됐다고 주장한 반면, 아일릿의 소속사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니가 타 그룹(아일릿) 멤버와 인사하는 영상만 남겨두고, ‘무시해’가 담긴 CCTV 영상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하니가 뉴진스의 유튜브 라이브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라고 말한 것을 뒷받침하는 취지다.

    빌리프랩은 그러나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빌리프랩의 설명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부모들이 6월 13일 문제를 제기해 CCTV, 의전 담당 구성원, 아티스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뉴진스와 아일릿은 5월 27일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서 약 5분 정도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다는 설명이다. 당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그 앞에 있던 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빌리프랩은 “이 영상을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으리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며 “그러나 이 시점은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여서 추가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보안업체의 설명이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지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의전 담당 구성원은 아티스트에게 평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해 ‘무시해’라는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기에 뉴진스 측의 주장이 성립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뉴진스 하니에 대한 ‘무시해’ 발언의 유무 여부가 '뉴진스 따돌림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하니는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참고인으로까지 채택된 상태다.

    정리=박지영 기자·연합뉴스 [email protected]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