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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전기자전거 80대 운영...도심 자전거도로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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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전기자전거 80대 운영...도심 자전거도로 '열악'

    • 입력 2020.05.05 06:50
    • 수정 2020.06.03 12:46
    • 기자명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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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공유 전기자전거가 지난달 27일부터 시범 운영중이다. 사진/김지훈 기자
    춘천 공유 전기자전거가 지난달 27일부터 시범 운영중이다. 사진/김지훈 기자

    춘천지역 도심 곳곳에 공유 전기자전거가 비치돼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심속 자전거도로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춘천사회혁신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지역내 곳곳에 공유 전기자전거 80대를 배치, 운영중이다. 이 사업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것으로 시청과 대학, 버스터미널, 역사 등 8곳에 각각 10대씩 설치됐다. 

    설치된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밟을 때만 전동기가 힘을 보태주는 페달보조방식(PAS)의 전기자전거로 최대 시속 25km의 속력을 낼 수 있고 인도가 아닌 차도와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자전거행복나눔 홈페이지
    사진/행정안전부 자전거행복나눔 홈페이지

    교통혼잡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대중교통의 역할을 보완하는 목적으로 시행돼 춘천역과 시청 등 춘천 시내 주요 생활거점과 교통 밀집지역 안에서만 운행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 ‘ZET’에서 본인인증과 카드등록을 한 뒤 전기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첫 10분에 1000원으로 초과 시 분당 100원,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그러나 편리한 이동수단이 생겨 좋다는 평가와 함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심에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개설돼 있지 않다보니 빠른 속도로 차량이 오가는 차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모(26)씨는 “춘천 도심에 자전거 도로가 많지 않아 차도로 주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비치된 헬멧 하나 착용하고 도로를 주행하는 내내 무서웠다”며 “공유자전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도심속 생활 자전거도로가 완비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다년도 계획에 따라 기존 자전거도로를 보수·연결 등 정비중이다”면서 “도심지내 자전거도로 신규 개설은 장기적인 과제로 풀어나가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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