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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춘천 학생 가정에 '식재료 꾸러미' 배달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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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춘천 학생 가정에 '식재료 꾸러미' 배달 언제나?

    -도와 학생 1인당 불용액 책정 조율 문제로 '스톱'

    • 입력 2020.05.12 06:55
    • 수정 2020.06.03 11:42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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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시가 지역 전체 학생 가정에 학교급식 식자재 꾸러미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강원도와의 의견 차이로 시행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와 공급업체, 학생가정을 위한 사업인 식자재 꾸러미 제공이 이날 현재까지 지역 학생 가정에 '단 한 차례도' 제공되지 않았다. 시는 앞서 지난달 말 학교급식 납품업체와 연계해 지역 초·중·고 전체 3만1000명 가정에 지역산 신선농산물, 농산가공품, 축산물, 공산품 등을 2~3회로 나눠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학생 1인당 학교급식 예산 불용액에 대해 강원도와 의견 조율이 안됐기 때문이다. 당초 시가 해당 사업을 홍보할 때 밝힌 학생 1인당 급식 예산 불용액은 10만원(4월 말 기준)으로, 해당 금액 가량의 급식 자재를 2~3회 나눠서 전 가정에 배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강원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도교육청, 도내 18개 시군과 연계해 하는 것으로 강원도는 4월 말 도내 학생 1인당 급식 예산 불용액을 5만500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학생 1인당 급식단가를 '평균단가'로 잡았고, 도는 '최저단가'로 책정해 액수 차이가 발생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결국 학생 1인당 급식 예산 불용액은 도와 협의를 통해 '5만5000원'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불용액 관련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데 10일 가까이 소요된 것이다.

    사업 시행이 지연된 또다른 이유로는 '공급 방식'에 대한 차이도 있다. 춘천의 경우 학교급식센터(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공급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없는 산간벽지나 소규모 지역의 경우 식자재 꾸러미 공급 루트가 결정되지 않아 해당 부분을 조율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춘천시 관계자는 "강원도가 학생 1인당 급식예산 불용액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 꾸러미 제공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강원도의 대략적인 지침이 완성된 상태로 지침이 내려오는 즉시 이번 주중 시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 1인당 불용액이 당초 10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하향 조정되면서 꾸러미 제공횟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윤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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