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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춘천 청년인구 이탈 '가속도'...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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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 춘천 청년인구 이탈 '가속도'...대책 시급

    • 입력 2020.06.18 06:55
    • 수정 2020.06.22 17:08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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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해마다 춘천을 떠나는 청년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최근 유출 폭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확인돼 '2030 청년층'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정주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춘천지역 전출인구는 1만3671명, 전입 인구는 1만4192명으로 유출인구보다 유입인구가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30 세대'로 가면 이야기가 심각해진다. 해당 데이터를 연령별로 분석해본 결과, 사회초년생으로 분류할 수있는 25~29세 전입이 1781명인데 비해 전출 인구는 1879명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았다. 특히 해당 세대 전출인구는 지난해 4분기 1402명에 비해 477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0~34세 역시 지난해 3분기(1127명)와 4분기(1188명) 폭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던 반면 올해 1분기 1371명으로 대폭 늘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고용시장이 올스톱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자리가 고정된 시니어 인력층 55~59세의 경우 올해 1분기 전출 인구가 664명으로 지난해 4분기(659명), 3분기(650명)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해 준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개강연기 등의 이유로 학생인구 유출도 심각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춘천 20~24세 전출인구는 1570명으로 지난해 4분기 1079명으로 약 45.5% 정도 증가했다.

    춘천의 청년층 이탈은 고질적인 문제였으나 이번 코로나19가 이 같은 이탈 현상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젊은 층들을 붙잡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순자 춘천시의원은 17일 열린 제301회 정례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춘천지역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는 시 차원의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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