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가 지난 7월 31일 옛 강촌역 피암터널을 받치는 하부 공간 곳곳의 붕괴 위험을 단독 보도한 후 대책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보도 후 옛 강촌역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예전부터 옛 강촌역의 안전에 불안감을 느꼈다는 제보와 함께 후속 조치 문의가 이어졌다.
홍성욱 한림성심대학교 건설도시과 교수도 후속 취재를 위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옛 강촌역 하부 공간이 콘크리트 피복두께 부족으로 철근이 노출되고 많이 부식돼 구조물 성능 저하가 우려된다”며 “시민들이 보기에 불안하지 않게 시의적절한 유지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험성이 제기되자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일부 구간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됐다.
구조물을 관리하는 국가철도공단과 강촌레일파크로는 잇따르는 민원에 9월 중 해당 구역에 대한 정밀안전진단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옛 강촌역사는 1961년 건축돼 2000년대가 되기 전까지 MT의 성지인 강촌과 서울을 잇는 관문이었지만, 2010년 경춘선 신설로 운행을 멈춘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강촌역 피암터널을 받치는 하부 공간 곳곳에 철근이 노출되고 기둥이 어긋나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욱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재영 데스크]
역사의 추억이라면 보수해서
이쁘게 꾸미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