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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딴 태국 봅슬레이 선수가 유니폼 기증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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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메달 딴 태국 봅슬레이 선수가 유니폼 기증한 사연

    태국 출신 캄페올 아그네스,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
    ‘눈 없는 나라 선수 지원’ 받아 봅슬레이 입문

    • 입력 2024.08.21 15:27
    • 수정 2024.08.21 16:09
    • 기자명 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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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봅슬레이 1인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태국 캄페올 아그네스 선수(왼쪽에서 두번째)가 21일 김진태 지사에게 유니폼을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봅슬레이 1인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태국 캄페올 아그네스 선수(왼쪽에서 두번째)가 21일 김진태 지사에게 유니폼을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올해 초 강원도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태국 선수가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1일 동계청소년올림픽 봅슬레이 1인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캄페올 아그네스 선수가 대회 당시 입었던 태국 선수단의 유티폼을 김진태 지사에게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은 지난 5일부터 평창에서 진행 중인 여름 하계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한 캄페올 아그네스 선수가 김 지사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기념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제안해 이뤄졌다.

    캄페올 아그네스는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강원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는 2022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 주관하는 ‘눈 없는 나라 동계스포츠 청소년 선수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봅슬레이에 입문했다.

    이후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로 평가됐던 태국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캄페올 아그네스는 “은메달의 영광을 품어준 김진태 지사님과 2018평창기념재단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라며, “더욱 훈련에 매진해 다음 경기에서도 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여러분 덕분에 다시 한 번 강원특별자치도가 명실상부 동계스포츠 중심지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기에서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7위를 한 피터 키타메트 선수와 2026 밀라노올림픽에 도전하는 파리차트 차론숙 선수도 함께했다. 이 선수들은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고 평창군이 후원하는 여름 하계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한국에 들어왔다.

    이 프로그램에는 국내 선수 12명을 비롯해 태국, 인도, 튀니지, 대만 등 8명의 해외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앞으로 밀라노 올림픽 출전을 위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11월부터 국제대회 출전에 나선다.

    김성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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