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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점령’ 강원 의대 신입생 5명 중 3명 이상 N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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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수생 점령’ 강원 의대 신입생 5명 중 3명 이상 N수생

    올해 강원지역 4개 의대 신입생 67% N수생
    연세대 원주캠 98명 중 70명으로 가장 높아
    수시 경쟁률 높은 수도권 학생 입학 추정

    • 입력 2024.08.25 00:03
    • 수정 2024.08.28 08:29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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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강원지역 의대 4곳의 신입생 10명 중 7명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강원지역 4개 의과대학 신입생의 67.3%가 재수생 이상인 ‘N수생’으로 확인됐다.

    종로학원이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의대 신입생 재학생 및 재수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 의대 4곳(가톨릭관동대·강원대·연세대 원주·한림대) 신입생 284명 중 191명(67.3%)이 재수·삼수 등을 한 N수생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교 별로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의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신입생 98명 중 28명만 고교 재학생이고 70명(71.4%)이 N수생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림대(69.6%)와 가톨릭관동대(67.2%) 순이었다. 강원권에서 N수생 비율이 가장 낮은 강원대도 신입생 49명 중 27명(55.1%)이 N수생으로 과반을 넘겼다.

    강원지역 N수생 합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수도권과 지역 의대 신입생의 N수생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강원에 이어 N수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제주(66.7%), 충청(59.9%), 대구·경북(58.3%) 등의 순이었다. 서울(47.5%)과 경인(39.6%)은 전체 평균인 54.4%보다 낮았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의대에서 N수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수시·내신 경쟁이 더 치열한 서울, 경인권 학생들이 N수를 통해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수시, 정시에 상당수 합격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어 “2025년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지역에서 서울 등 수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N수생이 증가해 지방의대 중도 이탈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 비율도 증가할 전망이다.

    김문수 의원은 “의대 쏠림과 사교육비 추이 등을 분석해 맞춤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차원에서 지역 인재전형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등 행정적 지원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오현경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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