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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규제 풀렸다⋯글로벌 카지노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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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규제 풀렸다⋯글로벌 카지노에 ‘베팅’

    영업장 넓어지고, 게임 기기도 확대
    시간 관리 방식으로 변경
    외국인 베팅한도 3억원으로 대폭 상향

    • 입력 2024.09.06 00:00
    • 수정 2024.09.09 23:37
    • 기자명 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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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 규제의 빗장이 풀렸다. 그동안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영업 공간 제약, 게임 규모, 외국인 베팅액까지 모두 완화되면서 글로벌 카지노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카지노영업장을 기존 1만5480㎡(4683평)에서 5748㎡(1739평) 확대하고, 기존 200대였던 테이블게임을 50대 늘려 250대로, 머신게임기는 기존 1360대에서 250대를 추가해 1610대로 늘린다.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베팅한도는 최대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내국인은 출입이 불가능하지만, 베팅한도가 늘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카지노 출입관리 제도도 바뀐다. 기존 출입일수(횟수) 기준에서 출입시간 기준의 총량설정 관리방식인 시간총량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경과를 고려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간 총량제가 도입되면 카지노 이용객이 자율적으로 게임 시간을 통제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과몰입 예방이 가능해진다. 게임 중 충분히 휴식할 수 있어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랜드를 가족 단위 사계절 복합레저관광지구로 재편 및 활성화한다’는 대선공약도 실현된다.

    강원랜드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옛 테마파크 부지를 활용해 공연장, 인피니티풀, 푸드코트 등 비카지노 부문 영업시설을 카지노 시설과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 신축해 2028년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강원랜드 규제 완화에 힘써온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규제 완화를 토대로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더 강화해나가면서 지역주민들에게 경제적 활력을 주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폐광지역 주민의 염원이 한데 모아져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다”며  “강원랜드 카지노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출총량, 베팅한도·영업시간 제한 등 남아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 소식에 강원랜드 주가도 반응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보다 7.85% 오른 1만7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장중 한때 13.20% 오른 1만861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성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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