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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추경′ 내놓은 춘천시, 시의회와 ′줄다리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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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 추경′ 내놓은 춘천시, 시의회와 ′줄다리기′ 돌입

    시의회, 12일까지 추경안 심의
    이번 추경 50%, 민생 분야 집중
    신규 사업 46개, 대거 포함
    시의회 ″신규 사업 많아 의문″

    • 입력 2024.09.07 00:02
    • 수정 2024.09.09 23:3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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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민생 안정을 중심으로 편성한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시의회와 밀고 당기기에 돌입했다.

    시는 6일 "올해 2회 추경을 당초 예산보다 873억원 증가한 1조8360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 편성액을 보면 △춘천사랑상품권 할인 보전 11억원 △일자리 지원 6억원 △전략작목 출하 및 선별 지원 3억원 등이다. 또 △출산 장려 및 보육 지원 12억원 △국가유공자 지원 20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 10억원 등 복지 예산도 반영됐다. 도시환경 조성 사업비로는 호반교차로 보행자안전 강화 및 교통개선에 52억원, 퇴계천 재해예방 정비에 33억원이 편성됐다. 추경 예산의 특징은 지방채 상환과 기금 적립 등을 제외한 순수 자체 사업비의 56.4%인 254억5000만원을 민생경제 분야에 집중됐다.

    육동한 시장은 추경안을 내놓으며 “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안정화 등에 대한 시의 의지가 이번 추경에 담겨 있다”며 “이번 추경은 그야말로 민생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에따라 6일부터 12일까지 시가 제출한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지난달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이 지난달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특히 시가 추경안에 올린 323개 사업 가운데 46개가 신규사업이다. 출산장려금(9억5900만)은 첫째에 50만원을 비롯, 둘째아동은 70만원, 셋째아동 이상은 100만원을 지급한다. 취약계층 100명에게 월 83만5000원씩 3개월간 일하도록 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2억392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에 대해 “당장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들로,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는 신규 사업이 많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유홍규 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은 “민생 안정이 중요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며 "신규사업의 필요성과 효용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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