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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버스 또 일부노선 결행...출근길 시민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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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민버스 또 일부노선 결행...출근길 시민 '발 동동'

    • 입력 2020.03.09 11:32
    • 수정 2020.03.10 07:18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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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춘천시민버스내 버스 대기장소. 사진/신관호 기자
    9일 오전 춘천시민버스내 버스 대기장소. 사진/신관호 기자

    “버스가 왜 이렇게 없는지 모르겠어요.”

    춘천시민버스가 9일 오전 기준 20여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 출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춘천시민버스 등에 따르면 9일 하루동안 춘천시민버스 일부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민버스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버스노조와 관련된 임시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춘천시민버스는 지난 8일 낮 1시쯤 이번 결행 결정을 춘천시민버스 홈페이지에서 긴급공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춘천시는 이날 낮 1시30분쯤 파악했지만 전세버스 임차 등 대체 차량을 확보하지 못해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공지로 인해 일부 노선의 미운행 사실을 몰랐던 시민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9일 춘천시가 파악한 노선이 운행이 중단된 버스는 모두 14대로 모두 11개 노선(141회)을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실제 MS투데이 취재결과, 이날 오전 기준으로 시간대별로 결행된 버스는 21대였다. 1번, 5번, 100번, 300번, 400번 버스가 각 1회씩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2번과 3번 버스가 각각 2회씩 운행하지 못했으며 200번 버스와 4번, 10번, 15번 버스도 각각 3회씩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후평동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박모(32)씨는 “팔호광장에 있는 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 지각할 뻔 했다”며 “버스 미운행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춘천시청 인근에서 양우아파트 방면 버스를 이용하려던 시민 조모(40)씨도 제 때 버스를 타지 못했다. 조씨는 “버스시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다른 분께 듣고 알았는데 약속시간에 늦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는 종전대로 운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결행 하루 전 일부노선이 결행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대체 차량을 확보할 수 없던 상황이어서 일부 결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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