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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나방 대유행 '비상'...춘천지역 75ha 피해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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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나방 대유행 '비상'...춘천지역 75ha 피해발생

    • 입력 2020.07.21 04:56
    • 수정 2020.07.22 06:33
    • 기자명 석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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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나방 유충이 나뭇잎을 갉아먹고 있다. (사진=춘천시 산림과)
    매미나방 유충이 나뭇잎을 갉아먹고 있다. (사진=춘천시 산림과)

    산림 피해를 야기하는 매미나방 유충이 춘천지역에서도 집단 발생,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춘천시 산림과에 따르면 올해 지역내 매미나방 발생면적은 지금까지 75ha 달했다. 지난해 7월 38ha 면적에 대량 발생했던 것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매미나방 유충은 나뭇잎을 갉아먹고 성장하면서 산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매미벌레 유충과 성충 모두 인체에 닿으면 간지러움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면서 해충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미나방 ‘대발생’으로 인해 더욱 곤욕을 치르고 있다.

    노동문 산림청 주무관은 “지난해 겨울 이상고온으로 인해 월동 치사율이 낮아지고 매미나방 부화율은 높아지면서 개체수가 급증한 경향이 있다”며 “매미나방 특성상 집단적으로 산란을 하게되면서 대발생이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들어 20일까지 춘천시에 접수된 매미나방 유충 민원은 29건이며 민원발생 면적은 55ha에 달했다. 춘천시는 이날까지 약 136ha 면적에 대한 방제작업을 진행한 상태다.

    춘천시민 A(28)씨는 “길을 걷다가 유충 수십 마리가 떼 지어 있는 모습을 보면 혐오감을 느끼곤 한다”며 “산책할 때 근처로 다가오진 않을지 신경이 쓰인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차기훈 춘천시 산림방재담당관은 “현재 민원처리를 우선으로 지난해 발생이 많았던 지역을 포함해 예찰,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은 성충보다 유충상태의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현장 확인 후 알맞는 방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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