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혹시 춘천 수돗물도..?” 유충 발견에 불안감 ‘확산’
  • 스크롤 이동 상태바

    “혹시 춘천 수돗물도..?” 유충 발견에 불안감 ‘확산’

    춘천시 수돗물 시설 점검결과 ‘이상 무’

    • 입력 2020.07.23 04:55
    • 수정 2020.07.23 18:07
    • 기자명 석민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에서도 잇따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되고 있지만 대부분 외부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천에서도 잇따라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되고 있지만 대부분 외부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인천·경기부터 서울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춘천에서도 유충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21일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다세대주택 화장실 세면대 수돗물에서 유충으로 보이는 벌레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춘천시는 현장조사 결과, 정수장 등 공급계통의 문제가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6일 춘천 퇴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었지만 수돗물 문제가 아닌 세면대 구조 이상으로 물이 고여 유충이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강원도 양양에서도 유충 신고가 접수됐지만 이 또한 외부 요인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례 모두 외부 요인을 제거한 후, 22일까지 추가 발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잇따른 유충 발견 소식에 춘천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춘천 주민 A(58)씨는 “유충이 인천부터 서울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또 춘천에서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다 보니 집에서 발견되지 않아도 불안하고 의심된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는 인천서 유충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의 활성탄 여과지가 아닌, 표준 정수처리시설의 모래여과기를 사용하고 있어 원천적으로 유충이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춘천시 먹는물분석실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물이 공급되기 전 물을 보관하는 배수지도 방충망 차단작업을 마친 상태”라며 “인천에서 여과지를 72시간에 1번 역세척을 진행한데 비해 춘천은 하절기 동안 24시간에 1번씩 역세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춘천지역 아파트 40여 곳에 샤워기 필터기를 설치해 혹시라도 유충이 발생하지 않는지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