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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고급화'로 넓어진 춘천 친환경농지 '서울숲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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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급식 고급화'로 넓어진 춘천 친환경농지 '서울숲 규모'

    • 입력 2020.08.28 00:01
    • 수정 2020.08.29 00:17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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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농산물 자료사진.(사진=강원도내 농산물 사업장 판매 홍보 이미지)
    친환경 농산물 자료사진.(사진=강원도내 농산물 사업장 판매 홍보 이미지)

    춘천지역 학교들의 친환경 급식 수요가 커지면서 지역 무농약농산물 등 친환경 인증 농산물 재배면적이 최근 1년사이 서울숲 면적 이상으로 확대, 출하량도 중형트럭 120대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늘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통계청, 춘천시를 통해 확인한 지난해 춘천지역 친환경인증 농산물 출하량은 943.9t으로 2018년(826.5t)보다 117.4t 늘었다. 이 비교 기간 14.2%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중형트럭 120대 가까운 물량이 늘어난 셈이다. 또 춘천 친환경인증 농가 수도 2018년 166가구에서 지난해 182가구로 23가구(13.8%) 늘었다.

    재배면적도 마찬가지다. 춘천지역 친환경인증 농산물 재배면적은 지난해 241.7㏊(약 74만7477평)로 2018년 124.8㏊(약 37만7520평)보다 116.9㏊(약 35만3622평) 증가했다. 이처럼 확대된 면적규모는 서울숲 면적(115.6㏊)보다 넓은 수준이다.

    특히 춘천 친환경인증 농산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농약농산물 출하량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857.65t의 출하량을 달성하면서 2018년 출하량(734.2t)보다 123.45t 느는 등 1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춘천지역 무농약농산물 재배면적도 동 비교 기간 107.3㏊에서 210.33㏊으로 103.03㏊ 더 넓어지는 등 무려 두배 가까이 면적이 확대됐다.

    이는 춘천지역의 학교급식 재료 중 친환경인증 농산물의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춘천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지난해 하반기 설립되면서 센터의 학교급식 지원사업 중 친환경인증 식재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량도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 춘천시의 설명이다.

    더욱이 춘천 친환경인증 농업계의 출하실적은 올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친환경인증 농산물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같은 해 학교급식 납품 단체인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한 친환경 식재료 수요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올해 4월 기준 무농약 등 친환경인증 농산물에 대한 지원예산이 33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 8억5100만원인 것과 비교해 대폭 늘어나 친환경 식재료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신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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