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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수도권 여행객 북적…'춘천 카페촌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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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단계' 수도권 여행객 북적…'춘천 카페촌이 위험해'

    불특성 다수가 찾는 춘천 카페 ‘불안’ 

    • 입력 2020.08.29 00:02
    • 수정 2021.05.12 14:29
    • 기자명 석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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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춘천 구봉산 카페 3곳을 취재한 결과, 해당 카페측은 출입자 명부를 비치했지만 관리직원은 배치하지 않고 있었다. (사진=석민정 기자)
    ​지난 28일 춘천 구봉산 카페 3곳을 취재한 결과, 해당 카페측은 출입자 명부를 비치했지만 관리직원은 배치하지 않고 있었다. (사진=석민정 기자)

    주말이면 수도권 여행객들이 몰리는 춘천 구봉산, 서면, 소양강댐 등의 카페촌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지역에 전파할 수 있는 고위험시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카페촌은 정부의 방역망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해당 카페들은 손님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고 있어 코로나19 지역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28일 지난 16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는데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수도권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위험도가 큰 집단에 한층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30일부터 9월6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음식점·제과점 등 야간 이용시 포장·배달만 허용 △학원·독서실 등에 대한 집합 금지 △요양병원·요양시설 방문 금지 등이다.

    특히 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도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수가 밀집해 장시간 머물며 비말(침방울)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주말이면 수도권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춘천지역 카페촌들은 정부의 방역통제에서 벗어나 있는데다 방역조치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 동면 구봉산 카페촌, 소양강댐 인근 카페촌, 서면 카페촌 등은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주말이면 인근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할 정도로 수도권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곳이지만 이날 정부의 추가 방역조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춘천시가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있지만 카페는 고위험군 13개 업종에서 제외,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상존하는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같은 위험성에도 해당 카페 대부분은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거나 카페내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지역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춘천 석사동에 거주하는 이수진(28)씨는 “평소 가족들과 저녁 또는 주말에 구봉산 인근 카페에서 차를 마시곤 했지만 카페내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손님들을 보고 발길을 끊었다"며 "특히 구봉산 카페촌은 수도권 방문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민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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