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올해 토지매매 최고 실거래가는 중도동의 한 토지로 1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2월 22일 오후 2시까지 신고 등록된 춘천지역 토지매매 최고 거래가격은 167억3595만원으로 집계됐다. 중도동 자연녹지지역의 한 유원지로 면적은 2만3605㎡(약 7153평)며 올해 6월 17일 거래됐다.
강원중도개발공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토지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이 한창인 중도 소재 유원지로 강원도와 강원중도개발공사공사가 건설사업을 위해 토지편입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면서 거액의 거래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들어 이달 현재까지 춘천지역 첫 100억원 이상의 토지매매 실거래 사례다. 지난해의 경우 그해 12월 16일 각종 개발호재를 지닌 동내면 학곡리의 한 잡종지 3만5529㎡(약 1만766평)가 103억243만원에 거래되면서 춘천 토지매매 실거래가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차순위 실거래가를 기록한 토지도 중도의 한 밭(지분)으로 올해 3월 84억266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거래를 제외한 토지를 기준으로는 신축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각종 관광지 건설사업이 한창인 삼천동의 한 임야 2만9406㎡(약 8910평)가 지난 8월 67억7000만원에 팔리면서 차순위 실거래가격을 기록했다.
한편 올들어 이달 현재까지 신고된 토지매매 실거래 중 10억원 이상 거래량은 49건으로 지난해(26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하중도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사업에 따라 중도개발공사를 통해 상당수 3.3㎡(1평)당 400만원 미만으로 거래돼 온 것으로 잠정 파악된다"며 "사업 특성상 땅이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뉘게 되면서 비교적 높은 실거래가를 형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