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약사지구 모아엘가 입주시기가 앞당겨졌다는 미확인 소문이 확산되면서 주택 수요층이 혼선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혜림건설 등에 따르면 춘천 약사동 77번지 일원의 신축 분양아파트인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의 입주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이 아파트는 565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5개동(지하 3층·지상 34층 규모)으로 건설 중이며 당초 계획대로 입주를 진행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 아파트의 분양권 실거래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입주시기가 앞당겨졌다는 미확인 소문이 확산, 실수요층과 부동산 거래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춘천의 한 부동산 중개사업장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의 입주시기가 당초 올해 9월에서 7월로 앞당겨졌다'는 내용을 분양권 수요자들에게 홍보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또 모아엘가 분양사 측도 분양권 소유자들로부터 입주시기 변경여부를 확인하는 문의를 받는 등 미확인된 소문이 갈수록 확대되는 분위기다.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 분양사 관계자는 "도대체 소문이 어디서부터 퍼지고 있는 지 알 수 없지만 입주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가능성조차 언급된 적 없다"며 "공식적으로 입주시기가 달라지면 공개적으로 공문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런 미확인 소문은 실수요층의 분양권 거래가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분양권은 입주시기가 다가올수록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웃돈) 가치가 더 뛰기도 한다"며 "또 앞당겨지는 입주시기는 상황에 따라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급매 성격의 분양권 등장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의 분양권 실거래가격은 전용면적 84.95㎡( 25.7평)기준 2018년 첫 거래시 3억1700만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3억831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입주시기에 근접할수록 각 층별 기준에 따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관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