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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 탈락 “캠프페이지 개발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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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 탈락 “캠프페이지 개발 원점”

    국토부, 29일 도시재생혁신지구 결과 발표
    춘천시, 지역사회 반발 속 공모 선정 실패
    육동한 ″미래 세대 책임 포기하지 않겠다″
    춘천시, 재도전 여부 등 추후 논의 예정

    • 입력 2024.08.29 16:40
    • 수정 2024.09.06 18:12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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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도시재생혁신지구 시범지구 공모에서 탈락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3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 대상지로 인천 화수부두와 서울 가리봉동 2곳을 최종 선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6월에 4곳에서 신청을 받아 두달여간 현장 검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사업추진 가능성이 높고 주변지역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두 곳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탈락된 두 곳은 춘천과 부산 서구이다.  이에따라 춘천시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2019년 도지재생혁신지구 제도를 도입한뒤 지금까지 모두 14곳이 선정되었다. 

    시는 지난해 9월 도시재생혁신지구 후보지에 선정된 후 총사업비 2조7000억원을 들여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 복합 주거 용지와 공원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캠프페이지를 기존 계획대로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춘천시는 계획을 다시 보완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재생혁신지구 탈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재생혁신지구 탈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페이지를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될 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층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춘천의 미래를 위해 계획을 다시 다듬고 도시 안팎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선정 요인은 더 알아봐야겠지만, 내 맘속에 다 가둬 놓겠다”며 “의도적인 방해와 비현실적이며 무책임한 문제 제기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반대했던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부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육 시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사업 추진 가능성 부족과 타당성 검토 부족에 대한 문제가 인정된 것”이라며 “시는 갈등만 키운 혁신지구 사업 중단을 공식화하고 기존 시민복합개발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밝혔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이번 공모 실패의 근본적인 책임은 결과가 명확한 사업에 시정 역량을 무리하게 동원해 추진한 육 시장에게 있다”며 “육 시장은 시민 분열과 행정 파행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이번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시급한 민생 현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승미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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