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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 "그냥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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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 "그냥 쉬었다"

    취업 준비 없이 그냥 노는 청년 8만명
    임금 수준 등 안 맞아 구직 단념하기도

    • 입력 2024.09.22 00:08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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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이상 취업하지 않는 청년 중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쉰‘ 이들이 8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년 이상 취업하지 않는 청년 중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쉰‘ 이들이 8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 8만여명이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23만8000명(지난 5월 기준) 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2022∼2024년) 중 가장 큰 수치다.

    이들 중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비율은 8만2000명(34.2%)으로 조사됐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은 직업 훈련이나 취업 시험 준비, 구직활동 등을 하지 않은 채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이어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 28.9%(6만9000명) △'육아·가사를 했다' 14.8%(3만5000명) △'진학 준비를 했다' 4.6%(1만1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미취업 기간별로 살펴보면 '그냥 쉰' 청년 비중은 3년 이상일 때가 가장 높았다. 그냥 쉬었다는 응답은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2년 미만에서 20.6%였다. 2년 이상∼3년 미만은 30.3%, 3년 이상일 때 34.2% 등으로 미취업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냥 쉰‘ 비중도 증가했다.

    시험 준비, 구직활동 등 취업 준비를 했다는 대답은 6개월∼1년 미만일 때 54.9%로 가장 높았다. 반면 1년∼2년 미만일 때 50.8%, 2년∼3년 미만일 때 45.1%, 3년 이상일 때 34.2%로 점차 하락했다.

    취업을 원하고 할 수 있지만, 임금 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청년 구직 단념자’도 증가하고 있다.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 단념자는 12만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525명)보다 1만1000여명이 늘었다. 전체 구직 단념자(38만7000명)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였다.

    오현경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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