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춘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년만에 150만 명을 넘어섰다. 강원도민 수에 해당하는 외국인들이 춘천을 찾은 셈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8만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149만7000여 명)보다 9만1000여 명(6.07%) 늘어난 규모다.

2016년 외국인 관광객이 150만 명을 돌파한 이후 3년만이다. 연도별 시내 외국인 관광객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98만1000여 명, 2016년 152만7000여 명, 2017년 133만6000여 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 149만여 명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시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이 성과를 올린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는 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된 관광 안내 책자 9만3000부, 국어, 베트남어로 제작한 지도 30만2000부, 리플렛 85만5000부를 제작해 전국 관광 안내소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배부했다.

또 춘천 시티투어에도 관심을 기울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춘천 시티투어 운행 횟수는 2017년 356회, 2018년 432회, 2019년 433회로 해마다 소폭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처음 도입한 외국인 관광택시도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운행 횟수는 374회, 탑승자는 925명에 달했다.

이 밖에 시는 사회 관계망(SNS)과 홍보관 운영, 팸투어 추진 등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 여행업계 등과 협력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2년 연속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춘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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